게임/숏 리뷰

볼륨이 아쉬운 게임, Risen Kingdom

mad wand 2020. 4. 16. 23:39

 

 

단돈 만오백원의 디펜스 게임, 리즌 킹덤.

 

예전의 디펜스게임들은 킹덤러쉬처럼 일정 거점을 점유하는 방식의 게임이 많았다면, 데이 아 빌리언즈 이후로 RTS의 요소(유닛 생산, 자원 관리, 스킬 등)를 섞은 작품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데이 아 빌리언즈는 워3 명작 유즈맵들에 비해서 특별한 장점이 없긴 하지만)

 

리즌 킹덤은 그 시류에 맞춰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기본 요소인 디펜스 뿐만 아니라 건설 및 생산, 자원관리까지 단순하게 막기만 하면 금방 지겨워질 수 있는데 RTS요소를 가미해서 생각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의 경우 매판 새로운 구성(거점방어, 지역탈환 등)에 유닛과 테크트리를 단계적으로 해금해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비를 걸고 싶어도 완성도 면에서는 딱히 흠잡을 요소가 없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볼륨입니다. 만오백원의 가격답게 설마설마 했지만 캠페인이 정말 짧습니다. 고작 9개가 끝. 난이도를 올린다면 게임이 상당히 고통스러워지긴 하던데, 이ㅡ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평균적으로 5~8시간 정도면 본편 컨텐츠는 모두 끝이 날겁니다.

 

그리고 본편을 다 깨고 나면? 서바이벌 모드가 있습니다만 맵은 고작 한개가 끝. 본편을 클리어 한 사람이라면 새로울 것도 없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리즌 킹덤은 그럭저럭 재미도 있고, 완성도도 괜찮은 게임이지만 볼륨이 참 아쉬운 게임입니다. 너무 적다보니 미완성 냄새가 나는 정도? 추후에 제작사가 DLC를 내주는게 아니라면, 현재 기준으로는 캠페인 클리어 하신 분들은 예외 없이 광속 삭제를 할 것 같네요.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16880/Risen_Kingdom/

 

Risen Kingdom on Steam

Risen Kingdom is a real-time strategy game. Build and fortify your settlements to survive and push back armies of the un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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