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이쿠미, 내일의 적과 오늘의 악수를
[본 작품은 대체 역사물입니다. 작품 내에 등장하는 지역, 국가, 인물 명은
실존하지 않는 픽션입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건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야기.
바다가 아닌 하늘에서 전함들이 싸우는 세계….
드래곤플라이황국은 ‘황제동맹’과 ‘협상’
두 개 세력 중 어디에 붙을 것인가를 두고
내부의 대립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 와중, ‘협상’과 조국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사명을 지니고 파견이 된 건
“조약파의 괴물” 해군 중장 해럴드와
그를 보좌하는 아멜리아 부관이었다.
외교와 내교, 기밀 비용과 잡비?!
다양한 사람, 그리고 조직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협상의 세계….
인간의 감정을 이해 못 하는 괴물과
아무것도 모른 채 휩쓸리기만 하는 신인의
본격 외교 업무 전기, 여기서 개막!!
몇개월 전에 1권을 잠깐 훑어봤을 때는 본격 밀리터리 만화 같아서 패스했다가, 다시 읽기 시작한 만화.
예전의 하차지점(?) 이후로도 전장이 나오긴 하지만, 전개를 위한 도구로써 짧게 그려지며, 실상은 전쟁보다는 정치 군상극이었다.
작화는 veil의 kotteri=후쿠타 이쿠미가 맡았으니 믿고 봐도 될 정도라, 정치 드라마를 선호하는 독자들이라면 꽤 만족스럽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애초에 선택지가 별로 없기도 하고(...).
거의 대부분 좆경인데, 안경도 잘 어울리는 중위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대사 치는 방식이 독특한데, 본작에서도 대사에서 죠죠 냄새가 나는 부분이 더러 있다.
윗짤도 마찬가지인데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그 특유의 괴상한 말투가 떠오른다.
글 작가가 죠퀴? 죠퀴 맞나? 죠퀴인가? 싶을 정도로 반신반의했는데, 뒤로 가면 대놓고 4~5부쯤 그림체가 튀어나오거나, 죠죠 냄새가 계속 나는걸로 봐서 글작가, 그림작가 둘다 죠퀴인듯.
가끔 수염쟁이를 지나치게 유능하게 그리거나 말을 너무 이상하게 해서(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글 작가가 글 작가의 스타일인지 모르겠으나) 살짝 거슬릴때가 있는데, 위의 장면은 너무 유능해서 김새는 장면의 예다. 앉은 자리에서 자문자답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흥미로운 방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 군상극이긴 하지만, 너무 진지 일변도면 독자들이 나가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중간중간 개그도 나오지 않는다.
군인 계급은 잘 모르지만, 대령 밑인? 중령이 32살?
30대 초반에 중령을 다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지 모르겠다(...).
4권부터 나오는 신캐릭터, 주근깨 눈썹 묘하게 매력적임.
현재 정발은 4권까지 나온 상태고, 치정극 요소도 살짝 가미될랑말랑한 상태라 몇권 더 쌓인 이후에 보면 더 재밌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