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도시전설 해체센터 1챕터 플레이 후기

mad wand 2025. 5.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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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듣게 된 도시전설 해체센터의 노래

 

듣자마자 맘에 들어서 스팀 찜목록을 훑어봤더니 때마침 도시전설 해체센터가 할인 중(10% 쥐좆할인)이었다. 개인적으로 괴담, 오컬트 등의 호러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살짝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과했던 것도 있겠으나, 비주얼, 분위기, 음악에 비해 플레이 방식이나 스토리텔링은 다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한빛

 

 

 

 

 

 

 

미즈하라 무슨 일이야!

 

 

게임은 90년대 고전 어드벤처의 진행방식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물론 이 게임은 클래식 어드벤처 보다는 비주얼 노벨에 가깝지만 말이다.

 

도시전설 해체센터는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단서를 모으고, 퍼즐을 푼다는 점에서 진행방식이 고전 어드벤처 게임들과 비슷하다. 한번에 줘도 될 단서를 여러개로 쪼개놓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과정이 마냥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게 제3자와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활력을 불어넣고, 그를 통해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것은 영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외에 음악, 분위기, 연출은 옛날 어드벤처 게임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물론 일련의 과정에 대사 빨리 넘기기 기능, 자동 대화 기능을 넣거나, 텍스트양을 좀 줄이거나, 어려운 일이지만 스크립트를 지금보다 더 재밌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1챕터를 플레이하는 동안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나중에 가서는 어지간한 스크립트는 지루하게 느껴지고, 참을성이 점점 닳아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2챕터 이후로는 또 어떤 사건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1챕터 마냥 식상한 전개라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평가를 내리긴 힘들 것 같다.

 

 

 

 

분명 게임에서 자아내는 분위기는 독특하지만...

 

그 하나만으로 게임 클리어까지 게이머를 붙잡을 수 있을지

아무리 식당의 분위기가 좋아도 정작 중요한 요리가 맛이 없으면, 대부분의 손님은 음식을 남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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