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이토 준지, 환괴지대

mad wand 2021. 10. 6. 20:15
반응형

 

얼마전에 정식출간된 이토준지의 새로운 단편집

 

 

대충 아이스너 어쩌고

표지부터 그렇긴 하지만 띠지를 봐도 곡녀고개가 단편집의 메인?

 

 


 

1. 곡녀고개

곡녀란 상가에 가서 대신 울어주는 걸로 돈을 벌어먹는 여자들을 가리키는 단어

처음 봤을땐 뭔 헛소린가 싶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보다

하객 알바도 있는 마당에 조문객 알바가 있어도 이상할 게 없긴 하지만

 

 

곡녀와 마주친 후에 공감능력 최대로 각성, 눈물땅끄가 터져버린 여주인공

 

 

여차저차해서 곡녀고개를 찾아감

 

진정한 슬픔, 근원적인 슬픔?

....sns에서만 찾을 수 있는 그거?

 

이후의 내용은 이토 준지 특유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함께 막나가는 전개가 펼쳐진다.

초반부터 b급 호러코미디같은 느낌이었는데, 진격의 곡녀단이 나온 이후로는 뭐..

 

 

 


 

2. 마돈나

 

마돈나는 미션스쿨 여고딩들의 이야기다. 

특별한 부분은 없고, 대충 미스터리+호러+액션(?)이 적절하게 섞인 작품

 

썬더! 

 

면상이 필살기

 

 


3. 아오키가하라의 영류

 

후지산에 자살하러 간 커플의 이야기. 

독자를 웃길 생각이었는지, 무섭게 만들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어느정도는 성공한 작품

 

자살 포인트를 찾으러 갔다가, 이상한 동굴을 발견하게 되고 순식간에 영류에 휩쓸린 노리오

여주인공 눈 묘사와 손동작때문에 묘하게 우메즈 카즈오가 생각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옴

 

영류를 맞은 이후로 몸과 정신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급기야 기안84의 만화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사실 기안84 만화는 본 게 없지만, 늑대 인간으로 변신하는거랑 조개 박살내는 짤에서 느낀 분위기가 대충 이 단편과 흡사하다는 뜻이다.

 

)*( 이 되어버린 이토준지

 

대충 이토 기안식 전개와 그림체

 

 


 

4. 꿈결

 

단편선의 마지막 작품. 앞의 작품들과 다르게 코믹한 부분이 없다.

리즈시절 느낌이 가장 많이 나긴 하지만,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라서 그런건지 신선함은 부족한 편.

 

 

 

 

 

이토준지 광팬이라면 만족할 것 같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하기엔 미묘한 단편집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