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숏 리뷰 32

나인 솔즈 리뷰

최근에 즐긴 게임들 중 하나인 나인 솔즈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 1945, 심시티 뭐든 간에, 장르가 명확하게 구분되던 시대와 달리 현세대 게임들의 장르 구분은 명확하지 못하다. 과거의 장르 구분도 마케팅용 태그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장르의 경계가 흐릿해지다보니 "이런 요소가 있으니사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라는 의미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즉 현세대의 메트로배니아들은 장르의 원전인 메트로이드 시리즈, 악마성 시리즈(클래식x)에서 여러가지 색채가 덧입혀진 작품들이 더러 있다는 말이다. 나인 솔즈는 전투적인 측면에서는 세키로식 패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고, 스토리텔링은 RPG 혹은 어드벤처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탐험적인 측면은 일반적인 메트로배니아를 떠올리면 충분하지만, 평균적..

게임/숏 리뷰 2025.06.01

그리스 리뷰

플레이 타임 3~4시간(도전과제 100% 달성 목적일 경우 반복 플레이가 강요됨. 클리어 이후 특정 챕터 플레이 지원)어드벤처, 퍼즐, 플랫포머, 메트로배니아 현재 3300원 할인가로 판매 중이고, 플탐도 짧다길래 그리스를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럭저럭 괜찮게 즐겼지만, 아쉬운 점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하 편의상 경어 생략합니다.   메세지를 전달하는 도구로써의 게임이 영화, 문학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 여타 매체들과 달리 게임은 소비자가 제3자가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차이일 것이다. 직접 조작한다는 것은 관찰자, 청자로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플레이함으로써 그 상황과 창작자의 메세지와 의도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게임/숏 리뷰 2024.12.29

팜파스 앤 셀레네 클리어 후기

이번 가을 세일에 구매해서 후딱 클리어한 팜파스 앤 셀레네 : 더 메이즈 오브 데몬  클리어 전까지 몰랐던 사실이지만 본작은 마성전설2편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한다....그런데 마성전설 2편이 있었다고!? 내가 아는 마성전설은 미칠 정도로 신나는 미디음을 자랑하는 1편 뿐인데?   내가 기억하는 마성전설은 이거라서, 메트로배니아 스타일로 나온 2편은 여태 그 존재 자체를 몰랐었다.  여튼 팜파스 앤 셀레네는 마성전설 2편의 오마쥬라고 하는데, 플탐은 과하게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맵 탐험하고 아이템 파밍만 해도 깔끔하게 끝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플탐에 대해 계엄령을 내리려는 플탐 대통령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마성전설2편의 오마쥬답게 팜파스 앤 셀레네의 외견은..

게임/숏 리뷰 2024.12.05

왜 압긍인지 이해가 안됐던 게임

*본문에 게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 쇼트 하이크  이 게임을 실행시키고 30여분간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짜증을 넘어선 불쾌함에 가까웠던 것 같다.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질구레한 도움!을 구하는 npc들, 도처에 널려있는 미니게임들이 마냥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한바퀴를 산책할 생각으로 집 밖으로 나왔더니, 보이는 놈들마다 숙제를 준다는 것부터가 부담스러웠다. 이 동네 인간들이 날 언제 봤다고 하인 취급을 하는건지. 마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미니 게임들은 동심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었으나 그저 그뿐. 메인 컨텐츠로는 즐길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 ...도대체 왜 이 게임이 압긍인건지,..

게임/숏 리뷰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