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최근에 구입한 망가북 외

mad wand 2022. 9. 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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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에이지 완전판 전질(2권은 코믹존 빼고 품절이라, 1,2권은 코믹존에서 구매, 나머지는 알라딘)

좋은 기업, 나쁜 주식, 이상한 대주주

마이의 곤충생활 2

아오노군 2

 

게임은 한참 전부터 적체되고 있고, 만화책도 적체되고 있고, 책도 적체되는 중

 

 

 

브레이크 에이지는 2000년대 초반 모 커뮤니티(지금은 없어짐)의 필독서(?)였던 메카 만화다. 

메카 묘사는 꽤 세밀하지만 인물들 그림체는 순정만화 그림체라서, 그 간극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는데, 보다보면 무뎌지는건지 크게 신경이 안쓰이게 된다.

 

완전판의 경우 띠지마다 추천사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1권 추천사를 누가 했냐면... 바로 일본 현역 국회의원! 물론 추천 당시에는 국회의원이 아니었지만

 

러브 히나나 네기마나 아이러브 써티나 전부 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제대로 본 게 없는 작가라서 그런가, 추천사가 조금 뜬금없는 느낌이라 웃기다. (현역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로봇 만화! 이런 느낌)

 

 

키리오의 아버지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게임샵을 혐오(?)하는 것 같다

 

스토리는 대~충 고등학생들이 vr로 로봇 게임 하면서 하하호호 재밌게 논다는 내용.

 

중간에 학원물도 있고,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들어간 파트도 있고, 막장 드라마도 있고, bl요소도 있고 이래저래 스까져 있다. 메카를 좋아하는 작가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집어넣은 것 같은 느낌? 전반적으로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다.

 

 

 

 

귀엽게 차려 입은 사복의 상태가? 너무 깨발랄?

 

예전에 봤을 때는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 몇가지 거슬리는 점들이 있었는데..

 

내가 단점으로 생각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괴상한 사복 센스, 클리셰적인 전개, 대사, 지금 보기에는 많이 시대착오적인 성칭찬 개그들(성칭찬 자체는 개꿀잼인데, 이 작가의 성칭찬은 진심으로 재미가 없다. 아예 더럽고 추잡하게 섹드립을 치거나, 센스가 좋아야 웃긴데 이건 뭐)

 

 

 

주인공 기체의 디자인은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골렘과 비슷한 느낌. 물론 브레이크 에이지의 연재 시작 시기가 훨씬 빠르다.

 

 

시대를 불문하고 재밌는 만화가 있고, 그렇지 않은 만화가 있는데 브레이크 에이지는 이런 대사들이...몬가 몬가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로 다가온다.

 

개그 콘서트 하나요? 같은 건 어이가 없어서 피식할만한데, 이 허접한 성칭찬들과 얼레리 꼴레리같은 대사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수준.

 

 

하이 엄 즈 등장

두창 티셔츠가 인상적이다

 

 

 

역시나 두창

 

 

앞서 말했듯이 이런 대사나 전개가 지금 보기에는 몬가몬가 촌스럽다. 작가가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묘사에 충분하게 공을 들이지 않다보니, 개뜬금 없이 느껴지는 장면들도 종종 나온다. 정확히는 급발진.

 

 

 

딱 봤을 때 클리셰가 느껴진다면, 여지없이 그대로 전개가 되는 식

 

'아 이새끼 두창이네 두창 서비스씬 하나 나오겠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곧 현실이 된다.

 

 

 

 

 

모뎀으로 인터넷 게임(?)을 하면 전화비가 많이 나온다고?

 

지금 보면 이해가 안될 수 있는 장면인데, 90년대 후반에는 지금과 달리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면 집전화(시간이 더 흐르면 집전화가 뭔지 모르는 세대가 나올듯)가 먹통이 됐고, 그 상태로 1시간만 게임을 해도 전화비가 말도 안되게 찍히곤 했다.

 

 

여튼 전화비 때문에 급전이 필요해진 주인공.

그런 아들에게 아빠는 룸빵 알바를 추천(여기서부터 정신 나감), 대뜸 돈벌러 간 아들은 알바용 여장을 하게 된다. 역시 여성 작가답게 여장남자 애호가다.

 

 

 

 

여장을 한 자기 아들한테 성욕을 못참고 쥬지 비비는 아빠

그런 아빠를 원펀치로 날려버리는 아들

박수치는 관객들

 

....old classic(?)

 

 

작가의 절망적인 사복센스와 달리 메카 디자인은 지금 봐도 좋은게 많다.

망토를 장착한 맥크리 로봇은 조금 우습지만

 

맥크리 로봇의 오우너 십오맥크리, 일상이 코스프레인 15살

 

 

 

 

토마스와 혀를 섞는 딥키스

 

 

 

 

 

완전판 1권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 인터뷰.

한국 게임을 추천해달라는 매너가 좋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때는 극소수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완전판에는 구판본에는 없던 오마케 만화도 수록되어 있어서, 브레이크 에이지 팬이라면 완전판 구매를 후회할 일은 없다고 본다.

 

 

팬이 아니라면...쓰읍....꼭 사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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