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틀란 구매 후기

결제 후 7일만에 수령한 알리발 짭틀란(2.9만원)

집 앞에 있는 걸 보자마자, 신나게 포장을 뜯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149키가....아니야?' 판매자의 실수?'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뭔가 이상해서 알리에 로그인해서 주문을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주문서에는 149키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일각 키캡 옵션은 149키가 아니라 132키였던 겁니다(...).

 

원래는 내년에 받을 줌75 SE 오렌지에 쓸 생각이었는데, 옵션을 잘못 본 죄로(오렌지 키캡x) 그냥 f1-8x의 키캡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가격차이가 나는만큼 GMK Mictlan에게는 상대도 안됩니다.

각인 위치가 좀 이상하거나, 각인 각도가 좀 이상한 키캡이 섞여있어도, "허허! 변화무쌍한거 보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분들만 구매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막상 타자 치면서 키캡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도 아니긴한데, 한번 신경이 쓰이면 계속 거슬릴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좀 거슬리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용서가 되....되는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타오바오나 시엔위는 알리보다 훨씬 살게 많다던데, 생각보다 짭틀란이 괜찮아서 중국 온라인 쇼핑 전용 은행 계좌+카드+메일 주소를 하나 만들까 고민 중입니다.

 

 

 

짭틀란의 두께는 1.4mm입니다.

 

 

사실 구매하기 전부터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판매자가 올린 짭틀란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WOB라기보다는 네이비가 살짝 섞인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받아본 결과, 검은색 계통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검정색보다 살짝 밝은 편입니다.

 

혹시나 구매하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팔얼블 충전독 위에 키캡을 올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f1-8x에 끼운 짭키캡. 참고로 실제 하우징 컬러는 매우 어두운 네이비입니다.

 

키캡을 바꿀거면 좀 좋은걸로 바꿔줘야 하는데, 15~20만원 짜리 키캡은 아직까지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짭틀란 pbt에 유리 함량이 높은건지 빛에 따라 펄이 들어간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가운데 개 키캡은 우측에 치우쳐 있습니다.

End키, Home키는 각도가 살짝 뒤틀려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짭인데.

GMK Mictlan 1/7 가격에 샀는데.

 

 

 

 

폰트, 노벨티 퀄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똥폰카로는 표현이 되지 않지만, 일부 키캡의 경우 상단부~측면부에 폭 약0.03mm짜리 짙은 검은줄(?)이 있습니다.

얼룩이라고 해야 될지..줄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여튼 일부 키캡의 경우, 상단에서 측면으로 내려가는 부분의 염색이 조금 더 어둡습니다.

 

 

 

 

총평 

-웬만하면 GMK 진품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공제를 놓치고, 드랍이나 인스탁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에는 GMK짭도 싼맛에 먹고 죽을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