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지 국내 출판사에서 경쟁적으로(?) 모로호시 다이지로 번역본을 출간하던 때에 나왔었던 작품. 임의로 모로호시의 작품을 3가지로 분류하자면, 사료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작품(제괴지이, 태공망전 등), 판타지, SF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공자암흑전은 첫번째에 해당되는데, 공자가 기연으로 주나라 은공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신비한 아이를 만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곧이어 힌두교의 세계관이 끼어들면서, 신들의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 힌두교, 일본신화 등이 스까지면서, 주인공의 번뇌와 우주적인 성찰을 이야기하다가 끝을 맺게된다. 태공망전, 암흑신화, 서유요원전, 공자암흑전 등 작품들의 분위기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쉽고 재밌었던 건 태공망전이다. 비유가 와닿을지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