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호시 다이지로 5

모로호시 다이지로

모로호시 다이지로 단편집, 비 오는 날에는 귀신이 찾아온다를 간만에 복습하다 한 단편이 눈에 들어왔다. 『 (안경 없이) 오른쪽과 왼쪽에 보이는 것 ~친애하는 에릭 사티에게 보내는 편지~』 예전에 이 작품을 봤을 때는, 또다른 단편집인 진귀한 이야기나 기묘한 이야기에 수록됐을 법한 헛소리쇼라고 생각했었고, 대충 넘겨 봤었는데.. 평소의(?) 헛소리라기엔 뭔가 의미가 있을 것 다시 봤더니, 아무 의미 없는 헛소리의 나열이라기 보다는, 작품 말미의 수록곡(?)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에릭 사티에 대한 헌정 작품이었다. 사티는 혁신을 꿈꾸었나, 허상을 쫓았나? < 의학신문과 함께하는 문화산책 < 기획연재 < 기사본문 - 의학신문 (bosa.co.kr) 사티는 혁신을 꿈꾸었나, 허상을 쫓았나? - 의학신문 [의..

잡담/만화 2022.12.06

모로호시 다이지로, 요괴헌터

적당히 그럴싸한 구라를 섞어서 독자를 아리까리하게 모로호시류 작품. 재괴지이나 태공망전이 중국을 재료로 채택했다면 요괴헌터는 암흑신화나 기타 단편들처럼 일본을 재료로 택했다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작품들은 잘 읽히지가 않아서 안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등장인물 이름이 헷갈리는 상황이 오면 대책없이 헷갈리기 때문이다.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메스부타오코노미야키노리야끼부에노스아이레스아이자와아마테라스같이 말도 안되는 이름들이 미들네임(?)만 살짝 바꿔서 "그녀석의 형제자매인 그녀석이 원흉이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등장인물들이 무지하게 헷갈리게 되고, 이름때문에 한페이지 내에서도 위아래로 시선을 옮기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용자체만 놓고 본다면 꽤 재밌는 만화다. ..

잡담/만화 2021.07.10

모로호시 다이지로, 오리온 라디오의 밤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vol.1 "비오는 날에는 귀신이 온다"를 끝으로 애니북스가 대충 망해버린 후, 문학동네로 레이블(?)을 바꿔서 모로어쩌고극장vol2. "오리온 라디오의 밤"이 최근에 출간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만화책 단권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알라딘에서는 배송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설전에 책을 몇권 주문할 때만해도 오리온 라디오의 밤이 출간되지 않아서 '개같은 문학동네 쉐리덜 이걸 지금 출간하면 배송료를 쓸데없이 내야 되는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배송료가 무료라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출판사 직원분들이 볼리도 없겠지만 감사합니다 문학동네 선생님들. 잘팔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 자꾸 내주시고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입니다.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을 알고..

게임/신작 2021.02.17

모로호시 다이지로, 공자암흑전

무슨 일인지 국내 출판사에서 경쟁적으로(?) 모로호시 다이지로 번역본을 출간하던 때에 나왔었던 작품. 임의로 모로호시의 작품을 3가지로 분류하자면, 사료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작품(제괴지이, 태공망전 등), 판타지, SF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공자암흑전은 첫번째에 해당되는데, 공자가 기연으로 주나라 은공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신비한 아이를 만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곧이어 힌두교의 세계관이 끼어들면서, 신들의 전쟁이 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 힌두교, 일본신화 등이 스까지면서, 주인공의 번뇌와 우주적인 성찰을 이야기하다가 끝을 맺게된다. 태공망전, 암흑신화, 서유요원전, 공자암흑전 등 작품들의 분위기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쉽고 재밌었던 건 태공망전이다. 비유가 와닿을지 모르겠지..

잡담/만화 2020.11.28

호구전용상품, 모로호시 다이지로 자선 단편집

첨부 사진 이외에도 모로호시 다이지로 작품을 10권 이상 보유하고 있는 호구가 접니다. 자선 단편집은 최신간은 아니고 나온지 좀 된 작품집입니다만, 중복작품이 있다는 이유로 구매를 미뤄왔었죠. 그러다가 생물도시나 몇가지 작품이 궁금해서 구매를 했습니다만...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빡치더군요. 차라리 북카페 가서 정액 끊고(북카케 정액 아님), 빌려 보고 나머지 시간은 럭키짱이나 보고 지옥갈걸 그랬어요. 이하 자선 단편집 1,2권 목차입니다. (국내에 이미 중복으로 출간된 작품은 굵게 표시) ~아득한 곳에서~ 제1장 아득한 곳에서 생물도시 바닷속 제2장 아득한 곳으로 나랑 후리오랑 교정에서 도차원 세계 이야기 요시코와 목 제3장 머나먼 세계 남자들의 풍경 카오카오 님이 지나간다 모래의 거인 ~신과 귀신..

잡담/만화 201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