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르가츠키 형제 공저 380p 16800원 나는 무언가에 대한 첫인상으로 그것을 재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취향에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포기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죽은 등산가의 호텔로 처음 접했었는데, 후반부의 막나가는 전개 때문에 대단히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품이 많이 읽히는 데는 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서 노변의 피크닉을 읽어 봤는데... ...죽은 등산가의 호텔을 쓴 사람들과 동일인이 맞는건지 의심될 정도로, 장르/분위기/완성도 면에서 차이가 났다. 작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퍼스트 컨택트에 대한 인물들의 의견 교환 부분이다. "솔직히, 나는 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내게 있어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