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앤 슬래쉬 로그라이크. 스토리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로어 읽기가 주력이라기 보다는, 시원하게 패죽이는데 집중할 수 있는 게임. 물론 허세일뿐, 실제로는 내가 죽는다. 창작물에서 먼저 죽인다고 말한 놈들이 보통은 먼저 죽는 것과 비슷한 이치. 살인이 마려워도 이 게임은 피지컬은 아무 상관이 없고 판단력과 운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경험과 판단력이 후달리는 초보는 EZ난이도를 골라도 육편이 되는게 시간 문제라는 뜻. 얼리억세스인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게임의 틀은 갖췄지만, 고유의 특징은 희미한 편이다. 작은 규모의 던전을 돌아서 파밍을 하고, 적을 썰어버리는 컨셉이지만 전략이라곤 은엄폐, 후퇴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컨트롤은 유저와 적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자원, 각각의 1턴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