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숏 리뷰

몬스터 생추어리 데모, 플레이 후기

mad wand 2019. 12. 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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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6천원짜리 쿠폰을 받아야 하는데, 계산을 잘못해서 만원짜리 게임을 하나 더 사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찜목록에서 만원대의 게임 한개와 쿠폰써서 살 게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켄시(npc들 다 죽이고 사기치고 다니면 재밌을듯), 서브노티카(보이는 것 외의 재미가 기대되지 않음), 에디스 핀치(한글화는 고맙지만, 예전에 66% 할인 찍어놓고 75%까지 내려가지 않는게 괘씸함), Fell Seal(데모 플레이를 해봤지만 전투, 육성면에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1,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보다 뛰어난 요소를 찾을 수 없음. 미려한 그래픽은 장점), Dredgers(해머워치삘), 디스코 엘리시움이 제일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대사가 엄청나게 많다보니 하다가 머리에 열날 것 같아서 패스. 배틀 브라더스 dlc는 노할인 노한글 노양심. 이미 4만원 정도를 산 상태에서 게임 한개 더 살거 생각하면 차라리 레데리2만 사는게 깔끔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대작들은 게임 작법틀이 정형화된 느낌이라, 하다보면 질리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잘한 인디겜들을 더 많이 사는 것 같네요.

 

결국 살만한건 켄시, 몬스터 생추어리가 끝. 그래서 몬스터 생추어리 데모를 깔아봤습니다.

몬스터 생추어리는 몬스터 배틀을 근간으로 매트로배니아 요소를 섞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 게임은 대략 아래와 같은 루틴으로 진행 됩니다. 

 

필드 탐험(매트로배니아)>몬스터를 잡는다(랜덤 인카운터X)>경험치와 아이템(몬스터 알 등) 획득>몬스터 부화>몬스터를 강화한다(스킬 찍기, 먹이 주기, 아이템 장착)>챔피언 몬스터들을 잡는다(더 좋은 보상)>성으로 귀환>필드 탐험(반복)

 


 

 

메인화면이 구수합니다.

 

 

시작하면 적마도사(?)와 청마도사(?)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어는 최고의 몬스터 키퍼가 될 겁니다.

이름은 슬레이어즈의 여주인공보다 두 배 이상 강해지라는 의미에서 배리나로 지었습니다.

 

몬스터 생추어리의 세계관 설명이 나옵니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몬스터들을 계몽시키기 위해 리나쟝 출격.

 

X간들은 비겁하게 성안에 살고 있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안에 살면서 몬스터들을 기른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몬스터 키퍼?

"트레이너는 춋큼 그래 헬창 닌빠 같으니깐"

 

바깥은 혼자 돌아다니기엔 위험하단다! 이 아이들 중 하나를 데려가렴!

 

늑대, 이ㅡ글, 두꺼비, 사자

 

 

 

딱 봐도 제일 인기 없을 것처럼 생긴 영혼 두꺼비. 

 

 

플레이어가 파트너를 선택하면, 남은 몬스터들은 라이벌들이 데려갑니다. 

안경잽이가 두꺼비를 데려갔네요.

 

리나쟝이 자신의 강함을 시험하기 위해 세상에 발을 디뎠습니다. 

나의 숙원, 한낮의 어둠 몬스터들을 멸종시키는 것.

 

파트너는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몬스터가 되라는 의미로 진선미로 지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름을 잘 지은 것 같음.

 

사실 몬스터들은 흉폭한데, 진선미는 유대관계때문에 리나쟝을 도와준다는 설정이군요.

 

배틀 인트로. 지금은 몬스터가 텅텅쓰라 없어보이긴 한데, 쌈마이 감성이 느껴집니다.

 

몬스터 생추어리의 전투는 턴제입니다. 전투 화면을 지겹도록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좌측 상단의 콤보 게이지는 플레이어의 턴마다 초기화되며, 몬스터가 행동을 할때마다 콤보게이지가 축적됩니다. 

콤보게이지는 축적될수록 데미지가 증가하기 때문에 강한 공격을 마지막에 하면 효율이 좋습니다.

 

A와 D로 몬스터의 행동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버프를 넣는다면 첫번째나 두번째에 쓰고, 두번째나 세번째에 공격을 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되겠네요.

 

S를 누르면 디버프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몬스터의 명령에는 공격유형(물리, 마법), 속성(불, 전기, 얼음 등), 마나소모량이 표기됩니다.

마나는 1턴이 지나면 어느정도 충전되긴 하지만 얼음 디버프에 걸리면 충전량이 감소됩니다. 

 

이제 튜토리얼 전투를 진행합니다.

 

 

이그나이트를 선택 후 타겟을 블롭으로 지정.

블롭의 정보가 표기됩니다. 체력, 약점, 저항 등.

 

 

전투를 이기게 되면 바로 결과창이 뜹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별이 많이 뜨게 되며, 별이 많을수록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과 골드 보너스가 높아집니다.

 

블롭의 알을 얻었습니다. 

알을 부화 시키시겠습니까? 어게이~

어떻게 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어는 최대 3마리의 몬스터를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별을 얻는다면 좋은 몬스터를 얻을 확률도 올라가는군요.

진선미! 똑또케!

 

진선미의 불길이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나중에는 몬무부장관이나 부통령 여차하면 몬통령이 되서 온나라에 불의 세례를 내릴 수 있겠군요.

 

진선미...쿠나이...? 조금 일뽕 같은걸? 수상한데?

 


추후 작성

 

필드를 돌아다니다보면 묘하게 금이간 벽들이 보입니다. 이런 벽들은 할퀴기 능력을 가진 몬스터로 벽을 박살낼 수 있어요.

 

어떤 변태가 벽속에 보물상자를 숨겨놓았습니다.

 

몬생은 퍼즐적인 요소도 갖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왼쪽은 불구슬, 오른쪽은 물구슬. 해당하는 속성의 몬스터로 공격하면 퍼즐이 풀리는 구조지요. 사실 퍼즐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

 

참고로 몬스터들은 각각 종들마다 다른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할퀴기, 벽돌 생성, 불태우기, 물풍선 등이 있습니다. 몬스터들은 A나 D로 스왑 할 수 있고, 특수기술은...무슨 키로 썼었나 기억이 안나네요(...). 대충 qwef 중에 하나일겁니다(...)

 

열심히 돌아다닌 끝에 양철로봇과 할배를 찾아냈지요.

아무래도 여기가 데모의 끝인 느낌이 났습니다.

 

 

올드 부ㄹ은 플레이어에게 두번의 테스트를 제시하며, 모두 이기면 사육사 후보생의 칭호를 획득하게 됩니다.

 

대충 막혀있는 문을 딸 수 있게 해주는 마운틴 패스 키.

 

열쇠를 통해 성으로 가면 여러가지 npc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장장이, 상인, 챔피언 등등..

 

대충 정비를 하면 게임이 끝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데모판이 안끝나요!

이겜 유저에게 완전 무친 게임임! 이렇게 장사하면 니들은 뭐 먹고 사냐 ㅠㅜ

 

 

 

갓경충은 몬스터 저널을 던져줍니다. 읽기 싫지만..공짜니까 받습니다.

 

어떤 변태가 문으로 길을 막아놓음.

 

나, 퍼즐 강림.

레버를 위아래로 조작해서 길을 만드는 단순한 퍼즐입니다.

 

 

 

상자를 먹기 위한 루트와

 

스토리 진행을 위한 루트 두가지로 조작해야 되지요.

 

심심해서 저널을 열어봤습니다. 이것저것 몬스터의 생태와 도트로 만든 일러스트가 눈에 띄네요. 저해상도에서 제작한 후에 확대한 것 같은 비쥬얼입니다. 무자식들 세밀하게 좀 찍을 것이지.

 

갑자기 생각나서 찍은 디버프들.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저런 디버프들은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이 아니에요. 아군이 걸어주는 버프의 성능이 좋아서, 굳이 디스펠 하지 않고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스샷에 보이는 상자에서 드디어 더블 점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블 점프가 없어서 개답답했는데 역시나 메트로배니아다운 구성..

 

 

....역병의사님?

 

역병의사랑 싸우는 줄 알았는데 그냥 튑니다. 역병의사가 온 방향에는 챔피언 몬스터가 있군요. 안경잽이는 벌써부터 겁먹고 불알까지 쪼그라들은 기색입니다.

 

대충 소머리 국밥으로 만들어 주면 수습 사육사로 승격하게 됩니다. 

뭔가 칭호가 계속 바뀌긴 하는데 능력적으로 체감되는 부분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또다른 라이벌이 오지만, 안경잽이가 리나쟝의 강함을 설파해줍니다.

리나쟝ㅡ 너무 강하ㅡ다ㅏㅏㅏ아ㅏㅏㅏㅏㅅ!

 

데모 끝. 글을 작성하고 난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세이브 데이터가 연동되는군요. 그것도 모르고 어제 모조리 삭제해버렸던 것 같은데 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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