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이 찾아온 키보드 하우징 뽐뿌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디자이너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고 생각해서, 관심을 끊고 있었다.

(그나마 키보드 하판은 예나 지금이나 예쁜 것들이 많은데, 이쪽은 애초에 볼일이 없다보니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고)

 

 

...그러다가 최근에 짭키캡 몇개 사고, 스위치 몇세트를 사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하우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여담이지만 몇개월만 더 일찍 돌아왔다면(?) 오울랩, 매트릭스 키보드를 한대씩은 살 수 있었을텐데, 이미 떠난 배라 드랍이나 래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게 아쉽다. 

 

 

 

먼저 내년에 지온웍스에서 인스탁 판매 예정인 헤이븐 TKL

...이건 걍 그때가서 사면 되고

 

 

 

 

 

 

 

 

 

다음은 오울랩의 젤리 이볼브

무쌩겼다는 소릴 많이 듣던데, 예전의 몬기 xo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베젤이 적당히(?) 넓은 디자인도 예뻐 보인다.

 

스웨그키 공구분이 소량 풀린다면 구매할 생각인데, 과연 풀릴지(...)

 

 

 

 

 

 

 

 

Nooir의 Norand 

 

처음에는 키보드 매트 위에 개못생긴 7x 배열 키보드를 올려놓은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베어링이 들어간 파츠와 키보드 파츠가 서로 결합되어 있는 형태의 제품이었다.

 

무식하게(?) 베어링이 드러난 디자인이 약간 바쉐론 콘스탄틴 같기도 하고, 디자인이 독특한 것은 둘째치고, 타건감이 가장 궁금한 키보드.

 

국내에서 공구나 공제가 열릴지 모르겠지만, 안열리면 관세를 내더라도 해외구매를 해야할듯.

 

 

게임할 때는 길이 때문에 75배열이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데, 노랜드는 외부 파츠때문에 실제 가로 길이는 TKL보다 길듯. 그리고 무게도 제법 많이 나갈 것 같다. 가격 또한 산으로 갈 것 같은 느낌.

 

오래쓰면 키보드를 칠 때마다 베어링쪽에서 끼익끼익 소리가 나진 않을지, 혹시 주기적으로 닦고 기름칠이라도 해야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그 외 매트릭스, 오울랩에서 새로운 75배열이나 TKL배열을 낸다면 일단 한대씩만 타고, 다시 키보드쪽 관심은 몇년동안 끌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