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소설 15

그렉 이건, 쿼런틴 구판과 신판

표지 비교 좌) 행책판 구판본, 우)동아시아 허블 신판본 행책 sf총서 표지는 거의 다 이런 식입니다. 그나마 쿼런틴은 괜찮았던 편(?)입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출판사는 펀딩 문제로 몇번 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스리슬쩍 넘어가던데..구경하는 입장에서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등 뒷표지 챕터마다 꼬박꼬박 박혀있는 검은색 페이지. 손에 약간의 유분기만 있어도 지문이 대문짝처럼 찍힐 수 있습니다. 코난 원작도 그렇던데, 허블은 왜 이런 재질의 페이지를 고수하는건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번역의 경우, 신판에서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거나, 보조사 등을 수정한 게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리고, 구판은 특정 용어에 한해 한자를 병기했지만, 신판에서는 한자 병기가 사라졌습니다. 이하 구판과 신판 비교..

잡담/소설 2022.12.28

최근에 구매한 소설책들

쿼런틴 : 당연히(?) 구판도 갖고 있고 다 읽었지만, 오역을 수정하고 번역도 조금 바뀌었다길래 구매.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구판과 비교해서 번역이 세세하게 바뀐 부분이 있는데, 자세한건 조금 있다가.. 갑자기 십몇년전에 디아스포라 노래를 부르던 분이 떠오른다. 그분이 원서를 사서 하루에 10p씩만 읽었어도 지금은 다 읽었을듯(...). 솔라리스 : 당연히(?) 구판도 갖고 있고 다 읽었지만, 오멜라스판은 중역본이라서 새로 구매. 민음사에서 출간한 전집의 경우 세트 할인이 단권 구매보다 저렴하니 구매하실 분들은 꼭 합본으로 구매하시길. 중역본과의 번역 비교는 조금 있다가.. 검은집 : 알라딘 5만원 추가 적립금을 맞추기 위해서 구매한 책. 분명히 상..

잡담/소설 2022.12.27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출판사 책 소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 원작 소설. 냉전 시기인 1970년에 창작된 현대 신냉전 시대에 대한 예지적인 클라이파이로서 기후재난과 복잡하게 얽힌 국가 갈등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 속의 해일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촉발되었으며 모든 권력의 상위에 군림한다. 이 소설이 북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는 핵전쟁의 공포와 긴장이 반영된 암울한 세계에서, 두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숭고한 초월성으로 무장한 채 무작정 세계를 구원하는 쉬운 결말을 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거대하고 파괴적인 재난 이후의 세계에서 더욱 강조되는 인간의 왜소함과 외로움, 무력함에서 비롯된 슬픔과 같이 가장 원초적인 고민과 취약한 본성들을 새롭게..

잡담/소설 2022.12.13

우케쓰, 이상한 집

알라딘 인공지능의 추천도서, 이상한 집(248p) 책 설명을 보니 유명한 괴담을 소설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1년전쯤 국내에서 짤 몇장과 함께 "일본의 이상한 집" 괴담으로 돌아다녔던 그 이야기와 동일한 이야기인듯. 해당 괴담을 처음 봤을 때는 2ch같은 곳에서 익명의 유저가 만든 이야기를 유튜버가 재활용(?)한건 줄 알았었는데, 찾아보니 유명인(?)이 만든 창작괴담이었다. ▼ 우케쓰 作, 원문 【不動産ミステリー】変な家 | オモコロ (omocoro.jp) 【不動産ミステリー】変な家 | オモコロ 事故物件ではない。怪奇現象も起きない。しかし、なにかがおかしい。違和感のある間取りの謎をたどった先に…。 omocoro.jp 그리고 해당 괴담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것도 있었는데 이것도 나름 화제였던..

잡담/소설 2022.10.31

보기왕이 온다

일본의 미스터리 호러 소설 제목에 나오는 보기왕은 서양귀신(?) 부기맨의 일본스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부기맨 영화를 언젠가 봤던 것 같은데, 부기맨 타이틀을 단 영화가 더럽게 많기도 하고, 거울이 나왔다는 거 외에는 기억 나는게 없어서 내가 뭘 봤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캔디맨(1992)를 부기맨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소설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구성이나 전개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1장 주인공의 주변에서 불가지의 사건이 일어나며, 그와 관련된 미지의 존재로부터 느껴지는 공포감이 좋았음 전개나 감성이 보편적인(?) 일본 공포영화와 가장 유사한 장이다. (정체모를 무언가를 발견한다거나,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는 식의 전개?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영화로는 귀담백..

잡담/소설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