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타이니 로그 플레이 후기

mad wand 2022. 9. 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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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의 냄새조차 나지 않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로그라이트/크를 달고 나오는 일부 게임들을 볼 때 생각나는 고전 게임, 스매쉬 TV. 사실 위 게임을 직접 해보진 못했고, 유즈맵 에뮬레이터 워크래프트3로 게임의 포맷을 알게 됐던 기억이 난다.

 

스매쉬TV는 오락실 게임답게 플레이가 직관적이며, 돈빨아먹기(빠른 회전율)에 최적화된 구성을 보여주는데, 현대 게임계(?)에서는 오락실의 100원 빨아먹기를 재해석하여 로그라이트/크 장르에 적용하고 있다. 100원을 계속해서 넣는 감각으로 죽다보면 플레이타임은 자연히 늘어나게 되고, 게이머는 그 게임에 숙달되게 된다. 거기에 해금요소를 첨가한다면 난이도의 완급을 조절하기도 편하고(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개발자 친화적이고, 무책임한 설계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플레이 타임 또한 보장이 되다보니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참 유용한 태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금요소 그 자체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진 않지만, 정도가 지나친 게임들의 경우 몇판 하다가 지워버렸던 적이 있어서 뭐든지 적당한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적당함의 기준이란게 사람마다 다르니

 

 

 

 

 

 

잡설이 길었는데 타이니 로그는 스테이지 구성에서 스매쉬 TV가 생각나는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트레일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crt 모니터를 떠오르게 하는 구수한 그래픽이 펼쳐지는데, 옵션에서는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crt의 느낌을 더하거나 줄일 수 있다(crt 옵션을 켜면 가로줄이 생성되고, 간헐적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화면이 출렁거리게 된다) .

 

기본 수치가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위 스샷은 crt 57% 상태이다.

 

 

0% 의 경우 가로줄과 화면 왜곡이 사라지게 된다. 

 

 

 

초기에 고를 수 있는 캐릭터는 팥색 대머리 한마리뿐. 첫판에 어이없을 정도로 빨리 죽어서 이 캐릭터가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다. 

 

 

 

대뜸 던전에 입성하면 삿갓을 쓴 영감탱이와 튜토리얼을 할 수 있다.

 

F키는 인벤토리, 대충 아이템을 먹었을 때 정비를 하면 된다. 

교체나 아이템 드랍은 좌클릭을, 장착 및 사용은 우클릭 

 

 

E는 아이템 획득키

 

렙업은 특정 아이템을 일정 횟수 이상 획득함으로써 할 수 있고, 만렙은 30이다. 

 

 

 

배는 민첩성을, 고기는 힘을, 사탕은 민첩성을 올려준다. 각각의 아이템을 섭취하게 되면 좌상단의 xp가 올라가게 되고, xp를 만땅 채우면 레벨업을 하는 방식이다.

 

 

교통사고 때문에 순식간에 화톳불로 사출된 모습, 뭐 한게 없다보니 파밍한 소울은 단 200뿐. 보다시피 2회차부터는 화톳불에 캐릭터들이 추가되는데, 전회차에서 모은 소울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다. 해금 요소는 캐릭 뿐만 아니라 패시브 스킬 등이 있는데, 이는 화톳불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왠지 근접캐는 똥캐 느낌이 나서 레인저부터 해금

 

 

1스테이지의 보스 거미

 

 

무기, 방어구, 악세사리는 방을 클리어함으로써 얻거나, 상인에게 골드를 지급하고 구입할 수 있다.

 

 

던전 술집

아직까지 몇판 안해본데다가, 특히 술집은 두번 밖에 안가서 정확하게 어떤 기능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좌측방을 클리어 하면 골드를, 우측방을 클리어하면 무기를 얻을 수 있다. 당연하지만 장비류는 전부 랜덤이다.

 

 

배, 고기 등을 먹고 레벨업을 하고, 스킬을 찍어서 강해지고...

 

 

 

보물상자가 있는 방도 가보고(는 열쇠도 없는데, 보물방을 고른 머저리)

 

 

 

 

보스도 잡고

 

 

 

이런식으로 파밍하면서 쭉쭉 내려가면 끝일 뿐인 그런 단순명쾌한 게임, 그런 타이니 로그.

 

...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몹들의 피통, 패턴이 복잡해지는데 그 난이도가 엄청나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내 경우에 4판째에 9층까지 갔는데, 적당한 레인지 클래스+적당한 아이템만 뜨면 누구든지 금방 클리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클리어를 위해선 적당한 무기가 빨리 떠야하고, 그 무기를 계속 강화해야 하겠지만

 

 

무기 강화의 경우 20골드를 소모하기 때문에 최소 20골드는 모아놓는게 좋을 것 같다. ..는 7골드를 들고 가서 강화를 요구하는 머저리

 

주점, 대장장이, 상점 외에 사원도 있는데, 하트와 등가교환을 하거나 공짜로 버프를 획득할 수 있다.

 

 

4층의 가고일 형제, 그 다음판에서는 가고일이 나오지 않던걸로 봐서 생각보다 보스가 다양한 것 같기도 하다.

 

 

적당한 가격에 가볍게 즐길만한 액션 로그라이트를 찾고 있다면, 타이니 로그가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얼리억세스 단계라서, 정식 출시때쯤 개좆망겜이 되버릴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EA로도 이정도면 개발사가 돌아버리지 않는 이상 망겜이 되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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