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숏 리뷰 27

테슬라 대 러브크래프트 올클리어 후기

몇년전에 찜목록에 박아놨었는데 단일로 사기에는 뭔가 돈아까울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어서 번들로 구매한 그 게임, 테슬라 대 러브크래프트. 게임 이름부터 삐끕 냄새가 납니다. 장르는 탑다운 슈터로 키보드로 테슬라(...)를 조종해서 촉수괴물들을 시원하게 다 쏴죽이는게 끝. 아무 생각없이 다죽이는 게임이라서 머리가 복잡할때 즐길만 합니다. Guardian Bundle | Steam게임 번들 | Fanatical Guardian Bundle | Steam게임 번들 | Fanatical 새로운 Guardian Bundle로 멋진 게임의 챔피언 라인업을 라이브러리에 추가하세요! 3 개의 필수 계층에 걸쳐 11 개의 Steam PC 타이틀을 제공합니다. www.fanatical.com 적당히 구질구질한 그래픽. ..

게임/숏 리뷰 2021.03.09

데저트 차일드 플레이 후기

*패드 권장 게임인데, 막상 패드를 꽂으면 키보드의 F12(스팀 스크린샷 디폴트키)가 안혀서, 대충 상점 페이지에서 주워온 짤들 음악이 맘에 들어서 예전부터 언제 해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라이브러리에서 모래 먼지를 털고 나온 데저트 차일드 ..였으나 감상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거리에 흘러나오는 감각있는 음악들, 미래적인(?) 공중부양 바이크 레이싱, 인상적인 아트웍.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은 나지만 이것들이 의미있고 조화롭게 구성이 되있냐 하면 그게 아니거든요. 길거리를 어슬렁 어슬렁거슬리면서 X리면 레이스 한판 때리고, 레이싱 때리고 나니까 배고프구만! 레이싱에서 거하게 때겼으니까 오늘은 음식으로 flex!, "갓뎀! 내 애마에서 연기가 나오잖아! 빌리! 바이크 좀 고쳐줘! 쌔끈하게 튜닝도 박아주고!",..

게임/숏 리뷰 2020.12.29

호러 액션 게임, 히든 딥

알파버전 플레이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라, 정식버전이나 얼리억세스에서는 많은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플탐은 딥 익스플로레이션 난이도 기준으로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알파버전은 스팀의 상점페이지였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디스코드 링크를 따라가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discord.com/invite/hiddendeep). 제작자 말로는 SF 호러 액션이라고 하는데, 알파 버전 기준으로 스토리라고 할만한게 없어서 sf적인 요소는 못느끼겠습니다. 심해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긴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동굴을 싸돌아다니다가 빠져죽을때만 물을 볼 수 있습니다.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잠수정 등장시키면 "짭barotrauma" 소리를 들을 것 같기도 하고, 심해가 잘 팔릴 것 같은 소재도 아닌데 거기에다가 호..

게임/숏 리뷰 2020.11.15

페르소나 4 골든 리뷰

*스포일러 다량 포함 *편의상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페르소나4는 오컬트적인 요소가 대량 함유된 게임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몇가지 언급할 것은 다음과 같다. -오컬트의 어원은 라틴어 occultus이며, 시각적으로 "숨겨진"이라는 뜻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각각에 대응하는 타로카드가 있다. 주인공은 자신이 자신의 커뮤니티를 올릴 수는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배정되진 않았지만, 게임의 시나리오나 "이자나기"의 커뮤니티로 봐서 광대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광대 카드의 숫자는 0번, 시작의 숫자이며 "세계를 여행하는 다른 세계에서 온 왕자인 동시에 경험을 쌓기 위해 세계를 유랑하는 영혼"을 뜻하며, 광대는 마지막 여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세계로 각성하는 카드라고 한다(A.E 웨이트)..

게임/숏 리뷰 2020.11.05

덧 없지만 아름다운 인생, 에디스 핀치의 유산

르위스의 테마 1.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나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당시의 감정이 퇴색되어 간다. 아주 선명했던 기억들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조금씩 흐려지고, 반추를 하면 새로운 감정이 솟아나기도 한다. 아꼈던 문학책, 시간이 지나면서 색상이 변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속에 담겨진 문장들이 바뀌었을리가 없을텐데. 왜 다시 읽었을때는 받아들이는 의미가 변하는걸까? 추억은 활자책 같다. 에디스 핀치의 유산은 저주받은 일가의 기록, 그 기억과 추억을 이야기 한다. 핀치가의 일원들은 하나같이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플레이어(화자)는 그들의 삶의 행적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듣게 된다. 플레이 하는 동안 환상동화를 읽는(보는) 것 같은 체험을 하게 되는데, 이야기를 살펴보면 하나같이 비극적이면서 희극적이다. 각..

게임/숏 리뷰 202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