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숏 리뷰 27

볼륨이 아쉬운 게임, Risen Kingdom

단돈 만오백원의 디펜스 게임, 리즌 킹덤. 예전의 디펜스게임들은 킹덤러쉬처럼 일정 거점을 점유하는 방식의 게임이 많았다면, 데이 아 빌리언즈 이후로 RTS의 요소(유닛 생산, 자원 관리, 스킬 등)를 섞은 작품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데이 아 빌리언즈는 워3 명작 유즈맵들에 비해서 특별한 장점이 없긴 하지만) 리즌 킹덤은 그 시류에 맞춰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기본 요소인 디펜스 뿐만 아니라 건설 및 생산, 자원관리까지 단순하게 막기만 하면 금방 지겨워질 수 있는데 RTS요소를 가미해서 생각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의 경우 매판 새로운 구성(거점방어, 지역탈환 등)에 유닛과 테크트리를 단계적으로 해금해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비를 걸고 싶어도 완성도 면에서는 딱히 흠잡을 요소가 없어..

게임/숏 리뷰 2020.04.16

와이너리 시뮬레이션, 헌드레드 데이즈 데모 플레이 후기

정식 발매판은 공식 한국어 지원이지만 데모라서 영어로 플레이 해야 합니다. 시작하면 5X5의 정방형 타일이 주어집니다. 스샷처럼 1턴마다 정해진 카드(행동)를 얻게 되고, 그 카드를 타일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데모판 기준으로는 땅이 매우 좁습니다만 나중에는 땅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의 상단부를 보면 테트리스 같이 블록형태가 있는데 저 블록이 각 카드의 면적입니다. 스샷의 카드들은 전부 요철형태네요. 데모판 기준으로는 영어와 프랑스어인지 이탈리어인지 뭔지가 섞여서 나오는데, 그래서 일부 용어의 경우 뭔소린지 모르겠더군요. 위 스샷만 해도 똑같은 제초가 아니라 curra, trinita, vigne vecchie 몰라..이게임 무서워.. 카드를 필드에 배치한 모습입니다. 이건 뭘 눌렀을때 나..

게임/숏 리뷰 2020.03.21

몬스터 생츄어리 리뷰

얼리억세스 게임을 리뷰하는건 처음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재밌어서 리뷰를 작성합니다. 리뷰빌드는 0.7.2.0, 온라인 PVP까지가 최신 업데이트, 스토리 모드는 잉어..아 스포니까 여기까지. 어떤 게임? 몬스터 생츄어리(이하 몬생)는 몬스터 키퍼가 되어서,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어째선지 포켓몬스터의 오마쥬 느낌이 나죠? 설명을 들어보면 십중팔구 포켓몬스터를 떠올릴겁니다. 허나 몬생은 포켓몬에 메트로배니아 요소를 결합시켰습니다. 플레이어는 아기자기한 2d그래픽의 필드를 탐험하며, 새로운 지역, 새로운 몬스터들을 발견하고, 나아가서는 최강의 몬스터 키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에 몬스터들을 강화하고, 챌린지 퀘스트도 깨고, 장비도 장만해야 하지요. 그래픽만..

게임/숏 리뷰 2020.01.04

몬스터 생추어리 데모, 플레이 후기

스팀 6천원짜리 쿠폰을 받아야 하는데, 계산을 잘못해서 만원짜리 게임을 하나 더 사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찜목록에서 만원대의 게임 한개와 쿠폰써서 살 게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켄시(npc들 다 죽이고 사기치고 다니면 재밌을듯), 서브노티카(보이는 것 외의 재미가 기대되지 않음), 에디스 핀치(한글화는 고맙지만, 예전에 66% 할인 찍어놓고 75%까지 내려가지 않는게 괘씸함), Fell Seal(데모 플레이를 해봤지만 전투, 육성면에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1,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보다 뛰어난 요소를 찾을 수 없음. 미려한 그래픽은 장점), Dredgers(해머워치삘), 디스코 엘리시움이 제일 재밌을 것 같긴 한데, 대사가 엄청나게 많다보니 하다가 머리에 열날 것 같아서 패스. 배틀 브라더스 dlc는 ..

게임/숏 리뷰 2019.12.26

악! 이건 정말로 아프다! 주피터 헬(Jupiter Hell)

핵 앤 슬래쉬 로그라이크. 스토리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로어 읽기가 주력이라기 보다는, 시원하게 패죽이는데 집중할 수 있는 게임. 물론 허세일뿐, 실제로는 내가 죽는다. 창작물에서 먼저 죽인다고 말한 놈들이 보통은 먼저 죽는 것과 비슷한 이치. 살인이 마려워도 이 게임은 피지컬은 아무 상관이 없고 판단력과 운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경험과 판단력이 후달리는 초보는 EZ난이도를 골라도 육편이 되는게 시간 문제라는 뜻. 얼리억세스인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게임의 틀은 갖췄지만, 고유의 특징은 희미한 편이다. 작은 규모의 던전을 돌아서 파밍을 하고, 적을 썰어버리는 컨셉이지만 전략이라곤 은엄폐, 후퇴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컨트롤은 유저와 적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자원, 각각의 1턴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게임/숏 리뷰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