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

아이스본을 하다가 든 생각들

mad wand 2020. 2. 19. 20:27

1. 재밌지만 X같은 아이스본

인땅 레벨 제한, 킹갓스타님 휘하 중립몬스터 군단들, 이동하는 만남의 광장 같은건, 재미는 없고 X같기만 한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스본을 하는 이유는 재밌는 요소도 많기 때문이다. X같은 요소들로만 구성된 변태전용 게임이었다면, 수십만명이 아이스본을 즐길 이유가 없을 것이다.

 

아본이 재밌지만 좆같은 게임이 된 이유는, 좆과 갓이 들락날락 하는 와중에 둘의 눈이 맞아버려서, 갓이 좆갓같은 사생아를 낳아버렸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클러치 경직을 살펴보자. 클러치 경직이란 무엇인가? 공식설정은 모르겠지만, 어째선지 클러치 경직 도중에 클러치로 달라붙으면 경직 시간이 연장되는 시스템이다. 발매후 한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왜 이런 시스템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당위성은 상처내기 시스템때문인 것 같다. 만약 달라붙었을때 경직시간이 연장되지 않았더라면, 12종의 무기와 한개의 점착석발사기, 한개의 악기 모두 가릴 것 없이, 클러치경직에 상처연장을 못했을 것이다. 경직시간 연장이 되지 않았더라면 복장없이는 상처내기나 상처유지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으로 어렵게 변했을 것이고, 용인족 헌터는 그의 보물 조충곤과 함께 디아블로스 아종의 (#사막 #유색인종 #비건 #PC)의 생체딜도로 전락했을 것이다.

 

클러치 시스템의 긍정적인 부분이 전탄발사라면, 부정적인 부분은 바로 상처내기와 클러치 경직 연장이다. "상처 시스템"때문에 대부분의 무기가 나사빠진 부분이 생겼고, 클러치 경직 연장을 칼같이 하는 플레이가 강요된다. 솔플에서는 날라갈 때마다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하는건지 아리송해진다. 활, 해머, 슬액은 당연히 해야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건랜스로는 모아싸기 한 번 정도 더 넣을거라고 날라가는거라서 시스템 자체에 회의감이 든다. 건랜스의 클러치 경직 연장은 거리가 멀면 아무 의미가 없을 때가 있기 때문에 축맞춤으로 용격포를 쏘는게 나을 때가 많다.

 

클러치 경직 연장은 솔플에서는 상처연장이 당위성이라면, 멀티에서는 프리딜 6초가 당위성이 된다. 바로 이 부분, 파티원 중 한명은 스파이더맨이 되어야 한다는게 특히 좆같은 부분이다. 물론 한명이 매달림으로써 나머지 3명이 행복해지긴 하지만, 동시에 4명이 달라붙는다거나, 3태도가 안광을 불태우면서 기인찌르기를 넣는걸 보면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으면서 자지모토의 불알에 빅뱅어택을 넣고 싶어질 때가 있는 것이다.

 

 

2. 금화룡 

근접무기로는 잡을 생각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최근에 솔플이 개구데기가 된 것 같아서 아이스본 신몹들을 자유퀘로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에 한번 잡아 본 후 유튜브나 기록사이트에서 TA기록하고 비교해봐서 만족할만하면 넘어가는 식으로.. 음양찬가의 경우 두마리 잡는게 싫어서 조사퀘로 금화룡 연습을 해봤다. 그런데 벽꿍 없이, 아이루 없이, 함정 없이, 지금의 pc 활 장비로 5분 안쪽으로 잡을 수 있는건지 궁금해진다. 번개활은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서 머리를 깨버리기 전에는 딜이 너무 안나오고, 깡딜이 높은 라잔 활+연통을 이용한 음양찬가 영상이 있긴 하던데, 한마리 잡는건 피통때문에 안될 것 같고.. 

 

그 와중에 찾은 똥몬창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