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페라도스 3

 

다렉에서 디럭스 에디션 헐값에 팔길래 구매한 데스페라도스3. 

 

코만도스 시리즈를 멀티로 하면 웃다가 눈물과 침을 흘릴 정도로 웃긴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이 게임은 멀티가 없어서 다행이다(?). 싱글게임이다보니 그런 왁자지껄한 재미는 느낄 수 없지만, 맵을 상당히 잘만들어서 루트를 짜는 재미(현실은 세이브 로드 노가다)가 좋은 편.

 

해당 스샷은 다이너마이트를 찾아서 목조 다리를 폭파해야하는 미션인데, 다이너마이트 오브젝트가 보이질 않아서 맵을 다 털었더니 2시간 가까이 플탐이 찍혀서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 플레이 타임 1~2시간쯤 됐을 때 맵 아래쪽에도 다이너마이트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만, 그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 후였다(상대적으로 위쪽이 아래쪽보다 훨씬 어려웠는데, 위쪽 뚫다가 개빡쳐서 총기 난사로 난관을 헤쳐나감)

 

이 게임은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입력 부분에서 아쉬운 점들이 눈에 밟힌다. 예를 들어, 주먹 공격 명령을 내렸는데 1초 정도 있다가 공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거나, 사거리가 충분히 확보됐음에도 불구하고 클릭한 지점까지 이동한 후 스킬을 사용한다거나, 맵 각도에 따라서 원하는 지점으로 캐릭터를 보내는게 수월하지 않을 때가 있다거나, 기본 조작 체계가 쓰레기 수준이라서 다 뜯어 고쳐야 쓸만해진다는 것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