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제 시스템
소비자의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 체계.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실물을 받는 시스템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구조가 어떻게 아직까지 유지가 되는건지 이해하기 힘들다. 소비자들이 너무 얌전한 것 같기도 하고..
돈을 받고 튄다면?
실물을 본 사람이 없는데?
사용기나 리뷰가 없는데?
..소비자가 금전적, 시간적으로 피해받기 쉬운 구조다.
2. 불확실성
기성품 중 인기제품들은 용산의 여러 타건매장 또는 일렉트로마트에서 타건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제 막 공제가 들어간 커스텀 키보드는 조립하기 전까지는 추측의 영역이다. 특주축 또한 특정 매장이나 지인 찬스를 통하지 않는다면, 실제의 타건감과 소리는 알 수가 없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장님 코끼리 만지듯이 유튜브 영상(보강판이나 하우징, 키캡, 스위치 등에 따라 타건감이 다른거야 당연한거고, 영상의 소리만 듣고 판단해야 하는게 슬픈 부분이다. 그마저도 업로더의 녹음 환경, 장치, 음성 보정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품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을 것이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다.
간접 경험을 통해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괴리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접할 수 있는 절대적인 정보가 매우 적기 때문에, 여론에 쉽게 휩쓸린다는 것도 문제다. 커스텀 키보드는 아니지만 6~7년전만 해도 "적축은 커세어죠"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가 정설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캡이나 하우징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적은 돈으로 졸업을 할 수 있는건 장점인 것 같다.
물론 커스텀 키보드에 발을 들인 순간, 졸업은 커녕 망령이 되어버리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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