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타카노 후미코, 럭키 아가씨의 새로운 일

mad wand 2021. 5. 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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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인공지능의 추천으로 구매한 만화책

 

 


백화점을 좋아하는 소녀 럭키는 부잣집에서 메이드로 일한다. 언제나처럼 주인 행세를 하며 '리치 백화점'을 방문한 럭키는 어느 날 주인에게 발각되어 해고를 당한다. 갈 곳이 없어진 럭키는 백화점에서 수상한 3인조를 목격하는데…!?


 

 

꽤 오래전에 발매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다. 캐릭터들은 고전적이고, 내러티브 또한 색다를 게 없지만 작품 자체의 경쾌함이 상쾌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만화의 도입부는 뮤직 비디오의 인트로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야기의 중심은 당연히 인물이지만, 일반적인 만화처럼 인물이 뱉는 대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이곳 저곳으로 돌리면서 대사와 나레이션을 쏟아내다보니 독특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잡졸(?)들의 과장된 리액션이나 구도는 백화점 혹은 브랜드 90년대 광고를 보는 느낌을 준다.

 

 

 

리ㅡ치 

리ㅡ치

리-치 배콰점!!(??)

 

 

 

여차저차 해서 리치 백화점에 숨어든 럭키는 모종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직원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짧고 정적인 장면이지만, 컷을 나눔으로써 생기는 특유의 리듬감이 좋다

 

백화점의 설계도가 한 나라의 미래와 연관되어 있다는 개소리를 하는 남자 주인공. 그러면서 럭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구직(?) 제안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아무리 옛날 만화임을 감안하더라도,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 후반부에 가서야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제서야 독자들은 이해가 되는 구조(사실 근본적으로 다른 건 없지만).

 

 

 

 

럭키는 백화점+신상 모자에 눈알이 뒤집히면서 가볍게 제안을 수락한다.

 

 

 

 

후반부에는 활극이 펼쳐지는데, 무성영화처럼 과장되고 경쾌한 액션이 묘미

 

 

 

...개인적으로 나는 재밌게 봤지만, 불특정 무작위의 사람들한테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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