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요코야마 미츠테루, 사기

mad wand 2021. 7. 15. 21:05

 

사마천의 사기를 만화로 옮긴 작품.

미츠테루의 역사만화는 전략삼국지 밖에 본게 없었는데,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지금이 아니면 안살 것 같아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판본 크기는 일반 만화책 수준이지만, 각권이 400여 페이지쯤 되다보니 가볍게 읽기에는 살짝 부담되는 볼륨.

모아놓고 보면 위 사진처럼 책등으로 용을 볼 수 있다. 모아서 장식하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그럭저럭 괜찮게 볼 것 같기도 하고..

 

 

 

오자서 에피소드

 

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보니 어떤 극적인 재미라던가 반전, 떡밥을 기대하고 보는 것보다는 대하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감상하는게 좋다.

 

각권 구성. 각권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개별적인 이야기들이다.

 

인생 최고의 전략도서... 완독해도 희대의 책사로 전직한다던가, 모사꾼으로서의 재능이 개화된다거나 그런 일은 없기때문에 그냥 광고문구로 받아들이자.

 

 

 

 

대량 학살 장면. 꽤 오래전에 읽긴 했지만, 시공사답게 검열이 거슬리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대원이나 학산이었다면 유두 프로텍터나 문자 그대로 글자가 인간의 모가지를 잘라버리는 장면(문자의 무서움이란!)이 매권마다 나왔을텐데, 시공사의 세계관에서는 글자들의 전투력이 약하다보니 글자들이 인간들의 사지를 잘라버리는 사건사고가 거의 없다. 

 

...근처 도서관에 있다면 볼만한 교양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