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 회사의 수명

mad wand 2021. 11. 4. 20:08

특별한 이유없이(?) 오늘 갑자기 생각난 망하거나 명맥이 끊긴 게임 회사들

 

망한 시점은 제 기억에 의존하거나(후속 타이틀이 안나오거나 엎어졌다거나 등), 동서양 위키를 대충 뒤진게 끝이라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타리 1972년 설립~아타리 쇼크?

 

 

오리진 1983~울티마 9 발매 이후

-우주먹튀 리처드 개리엇이 이끌어 가던 회사. 크루세이더 시리즈가 재밌었음.

 

 

웨스트우드 1985년 설립~2000년대 초중반 개같이 멸망

-한창때는 블빠 vs 웨빠의 팬덤싸움이 치열했었는데, 어느순간 듄도 시들시들해지고 rts장르 자체가 시들어가면서 덩달아 멸망. rts뿐만 아니라 어드벤처쪽에서 유명한 게임들을 남겼지만, 국내에서는 언어의 문제로 인해 cnc, 레드얼럿 등에 비해서 해당장르 작품의 인지도가 떨어집니다.

 

 

케이브독 1995년 설립~2000년도 해체

-토탈 어나힐레이션 시리즈를 만든 회사. 토탈 어나힐레이션이 혁명적이었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당시 기준으로 요구사양자체가 말도 안되는 초고사양이라서, 게임이 내세우는 장점을 100% 즐길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극히 드물었다는게 문제. 

 

 

불프로그 1987년 설립~2000년대 초반 해체

-피터 몰리뉴와 흥망성쇠를 같이한 회사. 당시 기준으로 독특한 아이디어, 컨셉의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신디케이트 시리즈를 좋아했었는데, 던전키퍼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반인륜적 컨셉이 많았던듯 

 

 

사이그노시스 1984년~2012년?

-레밍스, 와이프아웃, 디스트럭션 더비 등을 개발한 회사. 위키에는 2012년이라고 되어있지만 게임 개발은 90년대 후반에 끝났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징으로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게임들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살려야 하지만, 하다가 빡쳐서 다 죽여버리게 되는 레밍스라거나(?) 파괴자체가 목적인 게임 등. 게임 외적으로 회사의 로고때문에 요상한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다 죽었거나 코에 관 꽂고 있지않을지

 

 

시에라 게임즈 1992년 설립~99년도(2008년? 해체) 

-어드벤처 게임으로 엄청 잘나갔던 회사. 고전적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게임을 안좋아해서 해본건 없습니다. 회사의 주력 장르가 망하면서 덩달아 개같이 멸망

 

 

루카스 아츠 1982년 설립~2010년대?

-목숨줄이 붙어는 있는 것 같지만, 80~90년대를 풍미했지만 현재는 망한 회사들을 넣는 김에 넣어봤습니다. 어드벤처 게임, 스타워즈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유명했었는데, 전자의 경우 장르가 쇠락하면서 같이 망했고, 스타워즈의 경우 기억나는게..엑스윙 대 타이파이터가 고사양이었단거? 

 

 


 

 

데이터 이스트 1976년 설립~90년대 후반?

테크노스 재팬 1981년 설립~1996년

허드슨 1979년?~2000년도 초중반?

타이토 1979년?~1990년대 후반?

컴파일 디스크스테이션과 아르르를 남기고 개같이 멸망

 

대략적으로 게임 개발 흐름이 2d에서 3d로 넘어가던 시절에 도태된 일본 개발사들. 컴파일은 할배의 과욕이 문제였던 것 같지만..어렸을때 쿠키니 포션이니 뭐니 하는걸 잡지에서 봤던 것 같은데,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위의 회사들과 비교하기에는 체급이 많이 딸리지만 대충 기억에 남아있는 한국 게임 회사들.

 

 

소프트 맥스 1994년~?

-버그 덩어리를 만들던 회사. 플로피 디스크로 냈던 창세기전1 시절이 오히려 버그는 적었던듯. 판타랏사, 에임포인트처럼 속은 텅텅 비어있지만 겉은 그럴싸하게 포장할 줄 알았던 회사. 스타개발자가 필요했던건지 두명의 개발자를 필두에 내세웠지만, 결국 한명만 살짝 주목받았고 그마저도 나중에는 공기화된 것 같네요.

 

 

손노리 1992년~화이트 데이

-버그 덩어리를 만들던 회사. 발매연기와 동시에 양심이 사라졌는지 버그로 진행조차 할 수 없었던 포가튼 사가나 하이리워드 냄새가 심하게 나던 강철제국 등을 발매한 이력이 있습니다. 나름 손노리사의 게임을 많이 구매했던것 같은데 현재까지 갖고있는건 악튜러스 한개밖에 없네요. 그 악튜러스 마저 그란디아 냄새 심하게 나고, 버그 작렬, 후반부에 등장인물 전부 공기화되던걸 보면 뒷심부족이 특징인 회사. 화이트데이는 왕리얼 엔진이니 멀티플레이니 언플을 심하게 쳤던 것 같은데, 그 시기쯤에는 이 회사와 이원술 자체가 싫어서 화이트데이는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미리내 소프트

 

이스트 소프트

 

하이콤

-코룸 시리즈를 만든 한국 최고(?)의 개발사

 

막고야

-패키지를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이름은 간지났던 게임. 전륜기병 자카토 만을 만든 회사

 

패밀리 프로덕션

 

 

일본이나 서양 개발사들이 망한 이유를 뭉뚱그려보면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대세 장르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거나, 장르의 쇠퇴에 대응하지 못했다거나, 개발환경 자체의 변화(2d>3d), 늙어가는 게이머들, 젊은 게이머들의 유입 등등..

 

한국 개발사는 문제가 좀 다양한데, 망할만해서 망한듯(?)..이 아니라 사실 잘 모릅니다. 개발과정이나 발매이후로 스트레스를 많이 주던 회사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가기도 했고(...). 손노리는 망했다고 들었을때 속이 후련했던 것 같긴한데

 

 

 

p.s

대체적으로 30년을 버티는 게임 회사들이 드문데, 그런 의미에서 언제 망할지 궁금한 회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이게 본문..?

 

블리자드 : 모 사이트에서 오버워치 1년차때 업데이트 꼬라지(컨텐츠 추가 속도, 스토리 전개 등)때문에 블빠들하고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 망하지?

 

nc소프트 : 게임을 해본적은 없지만, 리니지w마저 욕먹고 있네요. 언제 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