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엘든링

엘든 링 스토리 정리(1)

mad wand 2022. 4. 16. 18:09

사자의 부채피리 제외 모든 아이템을 다 모아서 슬슬 스토리 정리를 해보겠읍니다.

 

엘든링의 스토리가 워낙 파편화 되어있고, 필드나 아이템을 뒤지다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새로 생겨서(...), 몇편이 끝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틈새의 땅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는 고룡들의 시대입니다.

몇가지 아이템의 텍스트와 마리카의 언령을 종합해보면, 고룡들의 시대는 황금률과 황금 나무가 없던 시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잘 싸워주었다.
그 정상에 거인들을 멸하여 불을 봉인할지라.
그리고 빛나는 생명의 시대를 시작하자꾸나.
엘든 링을 치켜들고, 우리 황금 나무의 시대를!

 

 

이 시대의 지배자는 용왕 플라키두삭스와 이름 모를 반려인데, 여왕의 거취는 짤막하게 그 신이 떠났다라고만 언급됩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 어디로 간건지는 현재로써는 미야자키 말고 아무도 모릅니다. 늘상 그렇듯이 추측할 수 있는 자료들이 몇가지 있을 뿐(...). 

 

 

 

고룡들의 시대 지배자, 용왕 플라키두삭스

 

 

 

용왕의 시대에는 용 뿐만 아니라 짐승과 수인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용왕과 이름 모를 여신의 시대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시대의 끝은 알 수 있습니다. 용왕의 추억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 그의 반려 여신이 떠났다는 것. 왕의 반려가 사라졌으니 자연스럽게 그 규율은 힘을 잃어갔을 것입니다.

 

 

더럽게 짧지만 진짜로 여기까지가 용왕의 시대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진 전부입니다.

 

 

...

 

 

다음은 아마도... 노크론과 녹스텔라, 밤빛 눈의 여왕 이야기를 쓸 것 같은데, 해당 시대가 명확하지 않고, 라니하고 엮이는 부분이 있어서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글을 싸버리면 굳이 시간 들여서 포스팅을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서, 필드의 조각상과 아이템의 플레이버 텍스트, 이벤트 등을 종합해서 파름 아즈라에 관해 추론한 내용을 첨부합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은 여기서 ctrl+w를 입력하거나 맛폰창을 스왑해주세요.

 

 

 

 

옛 왕의 탈리스만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름 아즈라는 먼 옛날부터 붕괴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로 붕괴되고 있는지는 언급이 없습니다. 

 

유적의 대검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유적=파름 아즈라에 운석이 떨어졌고, 그 운석으로 인해 붕괴되고 있는게 아닐까 정도네요.

 

아시다시피 운석하면 떠오르는 것은... 운석왕(?) 아스테르가 있습니다.

 

다만, 암흑의 부산물 아스테르는 영원한 도읍을 멸망시켰다고 명시되어있으니 파름 아즈라와는 접점이 없습니다.

틈새의 땅에는 아스테르 비스무리한게 여러 마리 나오는 걸로 봐서, 아예 다른 개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일 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스테르는 파름 아즈라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림그레이브, 흐느낌의 반도, 리에니에 호수 북쪽, 짐승의 신전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적석.

"유적이 내린 땅에서 발견되는 조각, 하늘에 있는 신전의 일부"

 

참고로 짐승의 신전은 파름 아즈라와 연관성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이유는 포스팅 후반부에 서술합니다.

 

 

유적의 대검-하늘에서 내리는 유적의 잔해

"그 유적은 운석으로 인해 붕괴했다고 하며"

 

 

아즈라 수인의 뼛가루

"천천히 하늘에서 무너져 가는 유적 파름 아즈라"

 

 

 

영원한 도읍을 멸망시킨 존재, 암흑의 부산물 아스테르

 

아스테르가 영원한 도읍을 멸망시키는데 사용한 마술, 아스테르 메테오

그 이름처럼 운석이 사정없이 내려박힙니다

 

 

아스테르가 영원한 도읍에 나타난 배경은 영원한 암흑을 통해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도읍의 마술사들이 암흑을 연구하다가 아스테르를 부른 것이겠죠.

(이 이야기는 포스팅 숫자가 몇번까지 갈 지 알 수 없지만, 노크론과 녹스텔라 밤의 여왕을 언급할 때 다시 다룰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파름 아즈라가 운석에 맞아서 대충 멸망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추론일 뿐. 명확한 사실은 미야자키 빼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 아내랑 자식한테도 비밀일듯. 아니면 즈그집에 있는 흰색휴지쪼가리에 은색펜(0.2mm)으로 써놓고 모른척 하고 있을듯.

 

 

이야기가 옆으로 좀 샜는데, 다시 파름 아즈라로 돌아갑시다.

용왕 플라키두삭스와 이름 모를 반려의 시대순은 엔야의 말을 통해서 황금률과 황금나무(마리카와 고드프리)이전의 시대라는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황금의 규율이 시작될 때(황금 나무)=말리케스가 운명의 죽음을 봉인했던 때니까, 황금 나무가 없던 용왕의 시대는 그보다 이전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기서 밤빛 눈의 여왕의 시대는 언제였는지, 어떤 시대였는지가 궁금해지는데 그건 또(?)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고.

파름 아즈라에서 죽음의 룬을 지키고 있던 마리카의 그림자 짐승, 말리케스로 핀트를 옮겨봅시다.

 

 

파름 아즈라의 메인 보스 말리케스 2페이즈 컷씬을 보면 위와 같은 단검을 볼 수 있습니다.

 

 

말리케스가 소지한 단검은 친퀘디아입니다.

"파름 아즈라에서 고위 사제에게 주어지는 단검, 과거에 짐승들에게 주어진 지성의 상징"

 

친퀘디아는 그랭이 있는 짐승 신전에서 몸을 비틀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먹을 수 있습니다.

 

파름 아즈라의 고위 사제에게 주어지는 단검이 왜 지상의 짐승 신전에 있을까요? 짐승 신전 자체가 파름 아즈라에서 떨어져 나간 지역인건지 뭔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그랭에게 사근을 주면 여러 보상을 받게 되는데, 그중 하나인 그랭의 짐승 발톱을 봅시다.

 

"짐승 사제 그랭이 주는 기도, 과거에 그랭은, 옛 이름이 데미갓의 죽음을 의미할 만큼 두려운 짐승이었다고 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기도와 친퀘디아를 토대로 말리케스의 흑검, 말리케스의 방어구의 설명등을 종합해보면 그랭은 말리케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황금의 고드윈 관련 아이템, 죽음에 사는 자들 관련 아이템, 사근을 다 줬을 때 짐승 사제의 대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

 

그러면 말리케스의 출생년도(?)를 최대한 오래전으로 잡으면 용왕와 그 반려의 시대, 파름 아즈라가 건재했을 때부터 여태까지 살아있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전성기의 파름 아즈라가 아니라 망해가던 시절의 고위 사제였을 수도 있지만, 정확한 시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랭=말리케스가 파름 아즈라 출신의 사제라는 것만 짚고 넘어갑시다.

 

 

그리고 본문 초반에 언급했던 짐승 신전과 파름 아즈라의 연관성을 살펴봅시다.

 

먼저 짐승 신전 기둥에서 볼 수 있는 문양과 

 

파름 아즈라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이 동일합니다.

(가고일 비스무리한 조각상들이 파름 아즈라와 짐승 신전에 박혀있기도 하고)

 

 

 

그리고 짐승 신전에서 볼 수 있는 요상한 문양(해당 문양은 찍는게 까다로워서 조금 멀리서 찍었습니다)과

 

파름 아즈라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이 동일합니다(사람 문양 말고 윗쪽의 수인 여러마리가 양각으로 새겨진 문양).

 

이쯤 되면 짐승 신전은 파름 아즈라에서 떨어져나간 지역이 맞는 것 같습니다.

 

 

 

1편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진짜 마지막.

이하의 내용은 컨텍스트가 있는 것 같지만, 엮어내기엔 부족하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까워서 찍어놓은 스샷과 망상들의 모음(...)

 

 

말리케스 보스방에서 볼 수 있는 조각상

이 여자의 정체에 관해서 따로 드러난 정보는 없습니다.

 

아마도 파름 아즈라 시절의 규율

 

 

소녀와 늑대 조각상을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뭐 이거하고 연관이 있나 싶기도 한데, 늑대가 세마리라는 거 외에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밝혀진게 없다보니, 낙오된 늑대의 뼛가루와 말리케스 보스방의 조각이 연관성이 있다는건 "개새끼 세마리 키우는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다"라는 주장만큼 헛소리에 가깝습니다.

 

파름 아즈라에 조각상으로 새겨질 정도면 최소 반신이거나 용왕의 반려 그것도 아니면 용왕의 딸정도는 되야 할 것 같은데 아쉽게도 다른 정보가 없네요.

 

 

그런데 묘하게 에브레펠에 있는 조각상하고 생김새나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둘다 나뭇잎 머리띠를 하고 있기도 하고..

(해당 조각상은 마리카, 말레니아, 미켈라라고 제 멋대로 추정하고 있는 조각상입니다)

 

물론 그래픽팀이 조각상 모델링 해놓고 남는거 아무데나 쑤셔박았다!

이런 프롬식 좆소엔딩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갑시다. 

애초에 아이템을 다 모으고 여러번 읽어보고, 이벤트를 다보고 복습해봐도 게임 내적으로 밝혀진 정보가 부족합니다.

 

 

"파름 아즈라에는 늑대가 살았구나...늑대 세마리를 키우는 여자가 있었구나..그렇구나.."

 

그것도 아니면

 

"말리케스 집무실을 담당한 조각가 아니면 말리케스가 늑대와 여자아이를 좋아하는구나. 늑대와 소녀 애호가구나...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편합니다.

 

...저의 망상으론 용왕 부부의 딸인 것 같고, 그게 마리카인 것 같긴 하지만

 

파름 아즈라의 또 다른 조각상. 광원이 부족해서 좀 어둡습니다.

 

아마도 왕과 여왕 그리고 그 자식 같은데, 다른 성별로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 형태까지 자유자재로 바꾸는 놈들 천지라서 용왕이 인간 형태로 변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파름 아즈라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조각상

밝은 데서 보니까 왕관도 쓰고 있고, 확실히 왕과 여왕 그리고 그 자식 같네요.

자식 손에 쥐어져 있는 덩어리가 뭔지 신경쓰입니다만, 미야자키의 불알이나 뭐 비슷한 무언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어서 사다리에서 찍은 스샷

 

 

또다른 조각상

그러니까 저 애가 누구냐고!?

당연히 여신과 왕이 있었으니 자식이 있었겠지만, 그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긴 왜 또 세명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슬슬 머리가 아파집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부다처제에 자식이 세명이었을 수도 있는 것이고

 

파름 아즈라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원인

그건 파름 아즈라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고드윈의 사체입니다. 분명히 지상의 황금 나무가 뻗어나간 곳에서만 볼 수 있어야 할텐데, 어째선지 선사시대의 공중 유적, 파름 아즈라에서도 발견이 됩니다.

 

 

p.s

이후 내용은 좆튜브 유발년 렉카 때문에 전부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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