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성이 가미된 던전을 탐사하고, 신도들을 모아서 세계정복을 하는 게임
사이비(?) 양교단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Steam에서 Cult of the Lamb 예약 구매 (steampowered.com)
인트로의 분위기나 색감은 꽤 괜찮은 편, 시작하자마자 요상한 놈들한테 붙잡혀서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또다른 요상하게 생긴 놈한테 목숨을 구걸하고, 그 대가로 목숨 걸고 포교를 해야 하는게 게임의 목적입니다.
던전은 소규모의 방으로 나뉘어져있고, 각각의 방을 클리어 함으로써 다른 방을 탐색하는 방식입니다.
일련의 던전 탐사를 끝낸 후에는 스샷처럼 플레이어가 루트를 선택하게 되고, 다시 던전 탐사를 반복하게 됩니다.
데모 버전의 경우 전체 플레이 타임은 30분 미만이고, 던전의 규모도 작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첫인상은 극도로 경량화 된(?) 던전 크롤링 게임이라는 것?
아직까지...는 게임 시스템적으로 크게 파고들만한 요소가 안보여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구성하는 두 축은 던전 탐사와 거점 및 신도 경영입니다.
거점으로 돌아오게 되면 라타우가 일련의 퀘스트를 주기 때문에 적당한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던전에서 구출(납치)한 신도를 대충 개종시키면..
이런 식으로 입맛에 따라 외모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외모와 달리 특성쪽은 고칠 수 없는 것 같은데, 아마 정식버전에서도 이 부분은 못건드릴 것 같네요.
거점의 야가다 파트는 여타 생존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방식입니다.
자원 파밍을 하고, 건물이나 도구를 만들고..
이쯤되서 던전 탐사도 그렇고, 거점 육성도 그렇고 몇몇 게임들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본 느낌으로는 그 게임들이 잡스런 요소를 포함해서 100의 컨텐츠를 갖고 있다면, 사이비 양교단은 귀찮은 부분이나 복잡한 부분을 다 덜어내고 60~80정도의 컨텐츠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100이상이 아닌지는...직접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여튼 재료를 다 모으면 각각의 요소들이 해금되고, 해금된 요소들을 거점에 배치할 수 있게됩니다.
신앙탭과 장식품탭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농장을 지음으로써 식량 자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걸로 열심히 신도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듯
거점에서의 첫번째 퀘스트를 끝내고 난 후에는 다시 던전으로 돌아가 탐험을 하게 됩니다.
던전 내부에는 상인을 비롯해 몇몇 npc들이 있는데, 상인은 뭐 그냥 상인이고, 다른 npc들은 perk와 특수 기술과 관련해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대충 돌아다니면서 잡몹들 좀 잡고 암두시아스를 잡으면 데모 버전 끝!
그 와중에 눈에 띄는 오타 "다르겠나이다!"
제 감상은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에는 괜찮은 게임 같네요.
몬스터를 비롯해서 등장 인물들이 귀엽게 생겼고, 그래픽도 그에 맞춰서 잘 뽑혔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거슬리는 점은 기본 시점과 기본 키 바인딩을 꼽겠습니다.
물론 플레이어가 키 바인딩을 임의로 수정할 수야 있지만, 키를 수정해도 몇몇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뉴탭을 이동하는게 A와 S인데, 기본 방향키 대신 WASD로 수정하면 입력이 요상해지는 식입니다. 나는 탭을 넘기려고 했을 뿐인데, 메뉴의 다른 부분을 건드리게 되는거죠. 뭐 방향키를 WASD 대신 다른 키로 배정하면 해결되는 문제긴 하지만..
그리고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방향키로 움직임을 제어하면서, 메뉴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서로 다른 키로 빼놔서(시점키) 쓸데없이 조작을 번거롭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키 바인딩이 좀 불편합니다.
한마디로 플레이어가 입력하는게 별 게 없는 게임인데(방향 제어, 선택, 취소, 공격, 구르기, 스킬사용 등), 여러 명령키들을 쓸데없이 분산시켜 놨다는 뜻입니다.
데모버전에서는 패드가 안먹혀서,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키보드보다 패드로 하는게 편할 것 같네요. 사실 그냥 기본 키 설정에 순응하면 전부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p.s
게임 자체가 마우스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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