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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기승전결에서 전결에 해당하는 부분이 매우 짧고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전결 부분의 완성도가 떨어지다보니 다 읽고 난 뒤, 작품 초반부에 형성한 분위기나 갈등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완성도가 아쉬운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라즈니 특유의 흡인력은 여전했다.
로드마크는 작가의 대표작인 앰버 연대기와 몇몇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각의 주인공과 어떤 등장인물의 특징, 전개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집필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앰버 연대기를 본 분들이라면 특히 로드 마크가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작품의 주제의식과 그 전개에 관하여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앰버 연대기가 코윈의 성장-파괴된 세계를 수복하기 위해 그 자신을 변용하는-을 이야기한 작품이었다면, 본작에서도....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p.s
작품 내용과는 별개로 원문을 확인하고 싶은 부분(문장 구성의 어순이 이상한 부분)이 몇군데 있었고, 등장인물들의 말투가 대체적으로 너무 공손해서 원래 이런건가 궁금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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