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고딕메이드

mad wand 2022. 11.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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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나온 디자인즈에는 어떤 내용이 실려있나 궁금해서 훑어봤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팬서비스성 설정집이었다.

 

2000년도 초반부터 여태까지 어림짐작하기로는 단행본 외적으로 설정을 퍼트려놓은 나가노 망상 모음집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기존 단행본에 실려있는 자료들을 약간 더 일찍 볼 수 자료였던 것(단행본 권두와 권말에 실려있는 설정들과 내용이 완전히 동일하진 않지만, 아예 디자인즈를 안보고 단행본만 봐도 작품 이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일례로 디자인즈1에는 매드라 모이라이=아르곤 프로미넌스의 원안이 실려있었는데, 이때 디자인즈를 봤다면 단행본만 보는 사람보다 훨~~~씬 일찍 캐릭터를 알 수 있...긴 한데, 그 설정이 만들어진 후 실제 연재분에 실리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미리 아는게 고통일듯(...)

 

 

 

 

내친 김에 관련 자료들을 좀 더 찾아봤는데, 고딕 메이드 월드 가이드가 특히 흥미로웠는데..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라키시스가 버젓히 나오는 것부터, 애초에 고딕 메이드를 fss 연표에 넣을 생각으로 제작했다는 의도가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고딕메이드가 망해서 어거지로 편입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라키시스를 가이드에 넣어놓고, 다이그 영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게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

 

 

 

...애니 만든다고 연재를 몇년간 접어버렸던 건 십년이 지난 후에 생각해도 화나는 일이었지만, 최근 몇년째 성실 연재를 하고 있는걸 보면 그때의 분노가 쬐끔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리부트의 경우 애초에 권단위로 설정을 바꾸거나 계속 수정했던 양반이었으니까, 그냥 그런갑다 했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짜라짜짜 같은걸로 강제개명 당한 gtm이나 흑푸들 디자인은 짜증났지만)

 

 

 

 

잘게 뽷은 느낌의 크리스틴

 

 

 

 

 

 

 

 

 

보다시피 다 아는 얼굴들이고 마지막 장면은 fss단행본에 그대로 재현해서 넣어놓은 수준

 

 

이 외에도 츠반치히와 마우저 교수님도 그대로 등장

 

 

 

 

나가노가 액션 묘사에 재능이 있진 않아서 고딕메이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예 안했었는데, 고딕 메이드 월드 가이드에서 비치는 제작 의도를 알고 나니 액션이고 나발이고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국내 개봉은 가능성이 매우 낮고, 나가노가 블루레이 발매를 허락(?)한다거나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는 일도 없을 것이다. 결국 일본 상영일에 맞춰 일본에 건너가는게 아니면 볼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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