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분양받은 안투타(숫)
입수 첫날에는 사진처럼 개쫄아있길래 밥을 안줬고, 2일차부터 밥을 줬는데 4일이 될 때까지 사료에는 입질도 안하더군요. 대신 미쳐 구조하지 못한 생이새우 몇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일천한 물생활이지만 비마큘라타, 레인보우 피쉬, 복어(모두 용궁으로 점프)는 야생개체라도 사료를 잘 받아먹길래, 입양 전에는 야베도 당연히 사료를 먹을거라고 생각했는데..이놈들은 좀 달랐습니다.
2일차에 줬던 테트라 비트는 눈길도 안주길래, 살짝 불안해서 트로피칼의 아메리카 뭐시기를 줘봤습니다.
여담이지만 트로피칼 사료는 아무거나 잘처먹는 레인보우 피쉬나 바브류를 제외하곤, 열대어들의 기호성이 좋지 않아서 안투타도 좋아할 것 같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쳐다도 안보더군요. 물 위에 떠 있는 쓰레기로 보였을까요.
다음 날에는 파라 클리어, 냉짱, 모든 물고기들이 잘 먹는 크릴 그래뉼을 몇알 던져봤는데...이것도 안먹습니다.
어지간한 열대어들은 냉짱과 크릴 그래뉼을 보면 눈이 뒤집히던데, 이것도 안먹는다는 건 초비상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2주 안에 안투타 1쌍이 그대로 굶어 죽을게 뻔해서, 칼루타 아쿠아 사장님한테도 물어보고 검색을 통해 세가지 사료를 구입했습니다.
펠릿 몬스터
유통기한 3개월 남은 히카리 바이브라 바이트 사면서 같이 주문해본 벅스 인
히카리 바이브라 바이트
며칠 굶어서 정신 교육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세 사료 모두 입질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개중에 압도적으로 잘먹는건 히카리 바이브라 바이트네요.
...사람이 먹는 것도 그렇지만 오랜 세월동안 잘팔리는 식품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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