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앰 어 히어로 등을 그렸던 작가의 신작
전작의 결말은 어떤 식으로든 옹호해줄 수 없는 수준이라서, 보자마자 중고나라에 단행본을 팔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나같은 일반 독자 뿐만 아니라 대원도 극심한 분노를 느꼈던건지(?) 언더닌자는 아직까지 미정발인 상태다.
그런데 갑자기 왜 언더닌자 이야기를 하냐면, ..별 대단한 이유는 아니고 며칠전 넷플릭스에서 언더닌자를 봤기 때문이다.
언더닌자도 어떻게 꼴아박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꽤 재밌게 볼 수 있는데 최근 연재분을 보면 후반부에 돌입했는지 NIN의 우두머리 카신코지가 본격적으로 언급이 된다.
"쿠모가쿠레 일족과 카미카쿠시 일족은 대대로 카신 코지를 지키는 역할일 뿐"
그러면 카신코지는 누구인가, 빌라 주변의 일반인들(준나, 오노, 노구치)도 진짜 일반인은 아닌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유력해 보이는 인물은 카와도이다.
"카와도상만 사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있더라"
카와도와 대화를 한 후 약간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노구치
학교에서 갑자기 잠이 온다면서 조퇴를 하거나, 매일같이 카와도와 술을 마시는 쿠로
어쩌면 카와도가 카신 코지라서 무의식적으로 호위를 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닌닌 닌 닌닌 사건 닌무 피해자, 카와도
단순한 노가리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2010년 말에 선대 카신 코지가 죽고, 닌자 세계에 염증을 느낀 카와도가 NIN을 떠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카와도가 휘말린 닌닌 닌 닌닌 사건은 말장난 같지만, 작중에서 한번 더 언급이 되는데..
독수맨도 언급하는 닌닌 닌 닌닌 사건
처음 봤을 때는 닌닌 닌 닌닌을 이용한 닌자 말장난(?)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중요한 떡밥일지도 모르겠다
이외에도 카와도상의 정체가 의심되는 정황은 중 하나로 NHK의 "아저씨와 함께"(작중 여러번 나옴) 시청 장면이다.
카토의 말대로라면 NHK(?) 특별 프로그램, "아저씨와 함께"는 일반시민은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선지 카와도와 쿠로 등이 사는 빌라에는 버젓히 송출이 되고 있었고, 쿠로는 그에 의아함을 느끼며 카토에게 질문(일전에도 카와도를 닌무 피해자로 짐작했었기 때문에)하지만, 카토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모자를 이상하게 쓴 안경돼지의 얼굴이 묘하게 카와도와 닮은듯
어쩌면 단순히 쿠로와 카와도가 살았던 빌라가 과거에 시치닌슈 일부+쿠모카쿠레가 이용했기에 아직까지도 NHK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나, 여러 정황상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위의 과거 회상과 연결되는 이 페이지는 미닫이문의 구조나 벽지가 바뀐걸로 봐서 과거가 아니라 현재(시점은 불명)다.
저 그림자의 정체가 빌라에 살고 있는 쿠모카쿠레들 중 한명인건지, 아니면 카와도상인지, 그것도 아니면 전혀 다른 누군가인지(예를 들어 빌라에 방문했던 오니코우베)는 알 수 없지만..
카와도는 아저씨와 함께를 꾸준히 시청한다는 점, NIN에게 인체실험을 당한 피해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점도, 카와도의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떡밥이지만, 특히 닌자들을 쉽게 알아보는 점은 대단히 수상하게 느껴진다.
시치닌슈의 톱, 타라의 손자
작품 초반 카와도는 대뜸 빌라 밖에 있는 타라의 손자를 가리키는데, 그가 작중 보여줬던 실력, 다른 인물을 빌어 묘사되는 점으로 미루어 봐서 기척을 숨기는데 매우 능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쿠로 피셜 '확실히 한명 더 있었지'
안경잽이 피셜 '놀랍군 내 제자의 존재 또한 알아챈건가'
이런 닌자를 단박에 알아챈 카와도는 아무래도 일반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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