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약간 이상한 P5R

mad wand 2023. 7. 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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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5 더 로열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코옵을 10까지 올린 지금, 되짚어 보면...안과 마코토 코옵은 자기 이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4편의 코니시 나오키는 누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극의 주인공은 본인이었는데(결말만 비교해봐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안과 마코토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쪽이라기 보다는 잡아먹히는 쪽에 가깝다. 특히 타카마키 안은 극후반부에 가서도 시호를 붙잡고 늘어지기 때문에 약간 과장을 보태면 안의 코옵이 아니라 시호 코옵으로 느껴질 정도다.

 

 

-로열에 추가되었다는 신캐릭터-카스미는 최종장 느낌이 팍팍 나는데도 합류를 하지 않는다. 관련 스토리는 3학기나 가서야 밝혀지는데, 이조차도 너무 금방 지나간다. 팰리스 또한 없다보니 기존 동료들과 비교하면 취급이 거의 찬밥이다. 

 

-게임 내내 쓸데없는 조작파트가 거슬렸는데, 이건 최종장까지 가서도 변하지가 않았다. 1월 초, 7일 동안 매일같이 아무 의미없이 빨간 느낌표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 그 와중에 숏컷은 못쓰게 막아놨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어는 일주일 동안 다음과 같은 루틴을 거쳐야 한다. 르블랑을 나가서, 골목밖의 빨간 느낌표로 이동하고, 지하철 하차 후, 한두개의 지하도 구간을 이동하고, 월드맵을 켜고, 다시 목적지로 이동X7day. 제작진은 이런 일련의 의미없는 조작이 재밌다고 생각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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