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 시공사
250p
가격 : 9000원
국내 출판 자체는 꽤 오래 전에 되었으나, 제목인 "히에다의 제자들 1"에서 숫자 1이 무지막지하게 신경쓰여서 구매를 미뤄왔던 작품.
단행본에서는 단 두개의 단편만 수록되어 있는데, 히에다 교수가 전면에 나서는 요괴헌터 시리즈와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른 편이다.
요괴헌터 구작(?)들이 일본 신화나 설화를 바탕으로 스케일 큰 이야기를 다뤘다면, 히에다의 제자들은 지역의 민담을 다루다보니, 전작들에 비해 스케일이 작고 아기자기한 맛이 강하다(영감님 작품치고 젊은 여자의 나체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물론 모로호시 영감님이 그린 여자 알몸을 보고 혈류가 치솟는 사람은 없겠지만).
두 작품 모두 재밌지만 굳이 더 재밌는 것을 꼽자면, "유메미 마을에서"가 내 취향에 더 맞았다.
...
개인적으로 이 책의 구매를 꺼렸던 이유는, 히에다의 제자들 1편 출간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2편 정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알고보니 애초에 2편이 없었던 것!(...).
글자를 안보고 그림만 슥 봤을 때는, 이 그림이 요괴헌터 히에다의 제자들 2편 표지인줄 알았는데, 그냥 표지가 다른 판본이었다.
한때는 미우, 시공사, 애미콜론, 애니북스-문학동네 등이 앞다퉈서(?) 모로호시 다이지로 작품을 정발해왔는데, 아쉽게도 최근에는 소식이 뜸하다.
찾아보면 아직도 정발이 되지 않은 모로호시의 작품들이 더러 있는데, 아무래도 국내 판매량이 저조한 탓인지...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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