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신발원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에는 유명한 중국집들이 많다(유명하다고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개중에는 만두전문가게들이 있는데, 개중에 마가만두, 일품향, 신발원이 유명한 편이다. 이중에 내가 가봤던 곳은 마가만두, 일품향 뿐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에 기회가 닿아 신발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분명 예전에는 위의 만두전문점들 전부 다 줄을 안서도 먹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신발원에도 줄이, 마가만두에도 줄이, 일품향은 상대적으로 구석탱이라서 그런지 대기줄이 없었다(가게 내부는 만석상태). 어디 유튜브나 tv프로그램에 알려진건지 모르겠는데, 예전과 달리 쓸데없이(?) 줄을 서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편해진 감이 있다.

 

 

 

신발원의 경우 성인 3명 기준 대충 2~4만원을 쓰면 배빵빵레후 수준으로 만두를 주워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매운걸 못먹어서 모든 만두를 다 먹은건 아니지만, 먹어본 것들 중에서는 새우만두, 군만두, 물만두, 고기만두 순으로 맛이 있었다.

 

 

고기만두는 생김새가 소롱포와 상당히 유사한데, 맛은 소롱포와 비슷하지 않다. 생김새에 속아 풍부한 육즙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만두 외의 메뉴들도 있는데,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콩국+빵. 아침대용으로 먹어도 될 것 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나쁘게 보자면 심심한 맛일지도)이었다. 내가 알던 콩국맛이 아니고, 빵도 중국식이라 그런지 마냥 심심하진 않았다.

 

 

 

p.s

신발원 자체 제작 음료, 유자 스파클링은 탄산이 거의 없어서 그냥 유자향 음료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