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퇴근 중에 네이버 시계에 맞춰서 레믹라 드랍 페이지를 새로 고침 했음에도 불구하고, kt의 똥덩어리 LTE 품질 때문에 레믹라 드랍을 놓쳤습니다. 그날 집에 오자마자 분노의 보복소비(...)로 멜긱의 MCR 프로파일 호스맨 키캡을 결제.
내년에 받을 오렌지 하우징 키캡에 쓸 키캡으로 처음에는 GMK 믹틀란(국내 인스탁 가격이 너무 올라가버려서 애매해짐), 두번째는 키코보 레트로 믹스드 라이트, 둘다 안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MG 호스맨을 구매할 생각이었습니다.
여튼 3순위 키캡을 사게 됐는데, 결국 줌75를 받아봐야 알게 될 것 같네요.
MCR 프로파일은 체리 프로파일과 거의 유사해서 R1 빼고는 크게 이질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두께는 버니어 캘리퍼스 대신 정밀자로 대충 쟀는데 1.7mm쯤?
키캡의 소재는 ABS고, 체결시 일반적인 PBT 키캡에 비해 피치가 살짝 높아졌습니다.
각인 상태는 크게 문제는 없었고, 개인적으로 프린트, 딜리트, 엔드 등의 키는 폰트 크기 때문인지 살짝 답답해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몇몇 키는 너무 좌측에 붙어있다거나, 너무 꽉 차 보이는듯.
어차피 사무실에서는 더러운 펜타그래프 키보드만 쓰고, 집에서 쓰는 키보드는 풀배열이 없으니 상관이 없지만, 넘패드 등에 체결하는 키캡은 위에 언급한 지점들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문제의 알파열.
렌더링 사진은 보다시피 개똥색인데, 실제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면 개똥색이라기 보다는 오렌지 컬러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매를 했고...
실제 색상은 확실히 개똥색이 아닙니다.
문제는 제 폰이 개똥폰이라 화밸을 수동으로 맞춰도, 알파열 부분은 실제 색상과 차이나게 찍힌다는 겁니다.
실제 색상은 위 사진들처럼 오렌지 컬러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갈색을 살짝 섞은 느낌이 납니다.
이미지 검색을 해서 찾아낸 실제 색상과 가장 유사한 사진입니다(출처 : 알리 익스프레스 멜긱샵).
구매 전에는 에르메스의 오렌지 컬러랑 비슷하게 떨어지는 색상을 원했는데, 보다시피 살짝(?) 거리감이 있어보이네요.
그래도 오렌지 하우징에 그럭저럭 매칭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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