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북극 백화점의 안내원 관람 후기

mad wand 2024. 6. 19. 22:18

 

-한국어 더빙판 관람 X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겼지만 바뀐 부분들(쳐낸 부분들, 에피소드의 배치&연결 등) 있어서, 원작을 봤어도 다른 색채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원작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바뀐 작화나 화사한 색감만 봐도 그렇다. 역으로 만화를 안본 사람도 감상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만화도 그렇고 애니도 그렇지만.. 북극백화점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인간은 동물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을의 입장이다. 그래서 보다보면 동물들이 인간의 목줄을 잡고 흔드는 것 같아서 묘하게 찜찜한 부분이 있다.

 

 

-각자도생만이 살 길이라고 느낄 정도로 사회가 팍팍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본작은 그런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게 상쾌한 기분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필요성에 의해 지나치게 인간적인(?) 동물이 등장하지만, 이는 주인공이 어엿한 컨시어지가 될 때까지 사소한 해프닝일 뿐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그 과정이 너부 짧다거나, 갈등이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느낄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웠다.

 

내가 북극백화점을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던 이유? 앞서 말했듯이 각박한 현실과 달리 북극백화점에는 배려와 존중이, 양손 가득한 쇼핑백에도 못담을 정도로 흘러 넘치기 때문이다.

 

 

 

 

 

-엔딩곡이 좋다

 

 

 

 

 

 

-원작(만화책)을 정발할 기개 있는 출판사는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