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숏 리뷰

인더스트리 오브 타이탄 플레이 후기

mad wand 2020. 6. 7. 19:54

*7시간 정도 한 세이브 데이터가 날라가서 부득이하게 스팀 상점 이미지를 본문내 삽입했습니다.

 

 

 

 

 

 

인터스트리 오브 타이탄은 탐색, 자원 채취, 건설, 방어 요소가 결합된 게임입니다. 현재 얼리억세스 단계이며, 에픽스토어에서만 구매가능하고, 정식발매 후에 다국적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몇가지 언어의 경우, 유저 패치를 제작자가 공유중)

 

  • 첫인상

도시건설게임들은 심시티를 원류로 하여 다양한 변주와 재해석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신작인 시티즈 스카이라인이라거나, 활발하게 나오는 인디게임들을 들 수 있겠네요. 그러면 인더스트리 오브 타이탄은 무엇이 특별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시스템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트레일러를 보니 우주+SF+뭔가 있어 보이는 그래픽 디자인때문에 끌렸었습니다. 

 

 

  • 게임 시스템

게임의 일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맵 탐사를 하고 자원채취(미네랄, 원소, 아티팩트 등)를 해서 건설(외부의 건물과 건물 내부에 시설 배치)을 하고 자원생산(에너지와 연료)을 합니다. 자원은 건설과 업그레이드, 도시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와 연료도 중요하지만, 건물 해금, 시민 수용 등에 필요한 의회력(가칭)도 중요합니다. 

 

도시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소는 늘어나는 자원소모량과 오염, 외계인의 침공, 의회력, 저장소의 위치, 일꾼의 숫자입니다.

 

도시를 크게 만들려면 먼지역까지 탐사를 나가기 위한 커맨드 센터 추가 건설 및 업그레이드, 전기 배선(?), 전력과 연료 생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원을 채취하는 곳과 저장소의 거리가 멀면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인해, 자원 축적에 시간이 지체됩니다. 그래서 저장소와 공장 등 새로운 건물을 건설해야 하죠. 또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일꾼을 많이 만들어야 하지만, 일꾼을 많이 만들면 자연스럽게 오염도가 증가하게 되죠. 이런 식으로 몇가지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유저는 도시 확장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반복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도시의 발전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반복 명령들을 간소화 시켜주는 편의시설들을 해금할 수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반복작업이 필요해요.

 

 

 

  • 플레이 해야 할 이유?

반나절 이상 플레이 해봤는데, 이정도면 이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다 해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루틴일뿐이죠. 아직까지는 인더스트리 오브 타이탄의 특별한 장점이나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요소(파고들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시 시뮬레이션 측면에서 보자면,

건물들이 다채로운가? X

도시 성장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가? X

만족스러운 샌드박스 플레이가 가능한가? X

 

전략 시뮬레이션 측면에서 보자면,

전략적 다양성이 풍부한가(빌드, 테크트리)? X

전투의 재미가 있는가? X

수성의 재미가 있는가? X 외계인 침공은 디펜스 타워 몇개 지어 놓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가슴이 초라해지는 외계인 침공

 

악평만 줄줄 늘어놓았지만, 막상 해보면 중독성이 상당합니다. 다만, 지금 상태로는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식발매를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긴 힘들거라고 봅니다. 개선하고 추가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혹시나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3만원을 여기에 쓰는 것보단 피자 한판 시켜먹고, 남은 돈은 로또를 사는걸 추천드립니다.(현재 컨텐츠 분량은 1~1.5만원짜리 인디게임 수준)

 

 

  • 그 외 몇가지 단점들

최적화가 덜 된건지 게임 그래픽에 비해서 지나치게 사양이 높습니다. 2년이 넘은 컴퓨터긴 하지만 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2700x pbo 4.2g(cpu온도 평균 50도), sapphire vega 64 nitro 8g, gskill 8gX2 2999mhz 그런데, 인트로 들어갈때 프레임이 30이하로 떨어지고, 도시규모가 커졌을때 프레임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미니맵 이동 옵션이 따로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마우스 클릭으로 맵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세이브 파일이 박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