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쿠거 장패드+하이퍼 엑스 퓨리 스피드를 같이 썼었는데, 쿠거는 사실상 키보드 받침(?)용도로 썼었습니다. 하엑퓨s는 감도가 금방 변한다는 말이 많은데, 사람마다 사용시간, 환경 및 습관이 다르니까 일괄적으로 수명이 어느정도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몇개월 전부터 상하감도와 좌우감도가 달라진게 느껴지긴 했지만, 게임을 별로 안하다보니 대충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키보드를 하나 새로 사면서 장패드도 바꾸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게 없더군요.
"꼐이밍"이 붙은 장패드는 보통 6~8만원정도 하는데, 살살 써도 3~4개월이면 감도가 달라지니까 상대적으로 비싼걸 살 생각이 없었거든요.
어차피 패드 감도야 적응하면 되고, 중요한건 두께, 가격, 크기. 대충 찾아보니 GMP-L1이 괜찮아보입니다.
단돈 12000원, 800 세로 400 X나 큼. -패드의 세로 길이가 상당히 긴데, 저감도에서 짧은 시간동안에 마우스를 휙휙 돌릴 일이 있는 분들은 세로길이가 긴 패드를 추천합니다
패드 표면
패드들마다 방수니 오염방지니 우뢰탄(?)폭풍코틴이니 뭐래뭐래 적어놓는게 유행이긴한데, 까놓고 말해서 개싸구려 패드가 아니고서야 장패드 표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다른 것보다 후면의 고무부분 냄새나 패드 펴짐 여부같은거를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GMP-L1은 고무냄새가 엄청 심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택배 포장을 열자마자 장강의 강물처럼 콧물이 도도하게 흘러내려서 '뭐가 잘못됐나(내가?)?' 조금 놀랐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환기가 잘되는 곳에 하루이틀 정도 널어놓았다가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표면은 그냥 무난합니다.
이전에 집에서 썼던 하엑퓨스에 비해서 원하는 곳보다 좀 더 가버리긴 하는데, 이거야 적응하면 될 것 같고..
보통 꼐이밍이 붙은 장패드들이 1.5~3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걸 고려하면(큰 사이즈는 6~8만원 정도하고), GMP-L1은 그것보다 저렴하면서 크기는 훨씬 크기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무난하게 쓸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크고 아름다운 모습. 사이드 오버로크도 무난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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