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하드웨어

8bito 얼티밋 블루투스 컨트롤러 리뷰

mad wand 2023. 1. 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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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에 화이트로 주문했다가, 급하게 12월에 블랙으로 바꾸고 12월 말에 수령

지난 해 10월 말에 발매된 8bitdo사의 신작 8bitdo ultimate bluetooth 패키지 사진

 

 

해당 제품은 2가지 버전으로 출시 됐었습니다. 스틱 쏠림이 지긋지긋하거나, 닌텐도 스위치와 pc를 같이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블루투스 버전을 구매하시면 되고, 그 외의 경우라면 약간 저렴한 2.4g 버전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2.4g와 블투 버전의 차이점은 몇가지가 있지만, ns버전(블투)은 홀스틱 센서, 버튼이 스위치식 구성이라는 것, 배터리 용량이 좀 더 크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패키징 및 본체 정면부 사진

 

중앙부 별표 버튼은 터보, 좌우는 셀렉트, 스타트 버튼

별표 하단의 타원형 버튼은 프로필 로드 버튼입니다(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트리거 입력 감도, 스틱 데드존, 후면 버튼 등을 개별적으로 설정해서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 cf.) 팔빗도 홈페이지에서 펌웨어 및 8bitdo ultimate software 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Upgrade tool - Support - 8BitDo

 

Upgrade tool - Support - 8BitDo

 

support.8bitdo.com

 

 

전면부 사진

usb 포트 옆에는 충전 상태등을 알 수 있는 led와, 페어링용 버튼이 있습니다.

 

트리거와 범퍼는 전작인 pro+, pro2에서 디자인이 크게 변경되었고, 반발력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개인적으로 pro+의 트리거는 반발력도 낮고, 너무 깊숙히까지 누를 수 있다보니 사용감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참고로 저는 패드로 슈팅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하지 않아서, 해당 장르의 게임을 주로 하는 분들은 조금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반면 얼티밋의 경우 범퍼와 트리거 모두 pro+에 비해 반발력이 올라갔고, 그 덕택에 트리거의 조작감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pro+의 경우 어떻게 눌러도 트리거가 밋밋했었습니다. 물론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되긴 했지만(rt는 얕게 누르면서 연타를 하면 한번씩 씹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제품 자체적인 문제인지 고장이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누른다는 느낌 자체가 약해서 반발력이 느껴질 때까지 깊게 누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빠른 입력을 해야 할 경우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트리거와 범퍼가 완벽히 개선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데, 그 이유는 조금 있다 말하기로 하고...

 

 

8bitdo sn30 pro 사용기 (tistory.com)

 

8bitdo sn30 pro 사용기

21/3/23일 작성 > 21/8/23일 내용추가 언제나처럼 패키지 사진은 생략합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면서 패드를 추가적으로 구매했습니다. 기본 패드는 딱보기에도 잡기 불편해보이고(실제로 잡

intensity.tistory.com

 

 

 

 

8빗도 공홈펌

얼티밋의 또다른 장점, 차징독에 리시버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것.

 

일반적인 무선 패드의 경우 따로 몇만원 짜리 전용 리시버를 구입해야 하거나, 다이소 동글(??) 등을 사용해야 했는데, 팔얼블은 기본 구성품으로 리시버를 줍니다.

 

따라서 pc에 사용할 때는 차징독 하단에 리시버를 끼워놓은 채로 2.4g로 연결하시면 되고, 스위치의 경우 블루투스로 스왑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의 경우 정가가 69.99달러인데, 정가라도 하더라도 리시버와 차징독, usb-c 케이블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거기에다가 직구를 하면 4~5만원대에 구매를 할 수 있어서 현재로써는 가성비로 대적할만한 제품이 없습니다.(물론 23년에는 비슷한 구성에 좀 더 저렴한 제품이 나온다거나, 비슷한 가격에 좀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

 

 

 

8빗도 공홈펌

패드 후면 사진

백버튼 두개와 그 사이에 2.4g ㅡ 블루투스 스왑 버튼이 있습니다.

 

손잡이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 미세 돌기가 새겨져 있고, 백버튼은 위치도 좋고, 크기도 커서 누르기가 편합니다.

 

그런데 너무 좋은 위치에 달라붙어 있다보니(?) 백버튼이 익숙하지 않거나, 패드를 꽉잡는 버릇이 있다면 잘못 누를 수도 있도 있다는 거...

 

 

 

 

얼티밋은 범퍼와 트리거 뿐만 아니라 버튼 배치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비교를 위해 pro+와 얼티밋의 각 버튼의 크기나 간격을 대략적으로 살펴봅시다.

 

단위(mm) pro+ ultimate
범퍼 (가로 X 세로) 약 32 X 8 약 21 X 13
트리거 (가로 X 세로) 약 25 X 17 약 21 X 20
액션 버튼 크기 (지름) 약 11 약 10.5
방향키 크기 (가로 X 세로) 약 23 X 23 약 23 X 23

 

액션 버튼은 pro와 동일하지만, 형태는 조금 변했습니다. 전작이 편평한 형태였다면, 얼티밋은 중심부가 살짝 볼록하게 올라와 있어서 눌렀을 때의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엄지로 눌렀을 때 닿는 부분이 축소되다보니, 많이 작아진 줄 알았습니다.

 

범퍼와 트리거의 경우 보다시피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트리거는 파지했을 때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데, 범퍼의 경우 살짝 어색하게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pro+(=pro2)의 범퍼는 가로 길이가 길어서 범퍼 위에 검지를 완전히 얹어놓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얼티밋은 범퍼가 짧다보니 검지가 약간 붕뜨는 느낌입니다(손이 작은 분들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손목에서 중지 끝까지의 길이가 19~20cm정도 됩니다).

 

그리고 제 것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L범퍼와 R범퍼의 소리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스피커를 안써서 버튼, 범퍼, 트리거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상관이 없지만(...), 잡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참고하세요.  

 

또 왼쪽 범퍼는 키보드 스위치의 틱클릭 마냥 어딘가에 한번 걸렸다가 눌러지는 것처럼 키압(?)이 높아서, L범퍼를 연타해야 하는 게임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손가락이 금방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abxy 버튼의 경우 간격과 배치가 조금 달라져서 조작감이 개선되었습니다.

 

pro+(=pro2)의 경우 a-y 간격이 약 37

 

 

b-x의 간격이 약 30

보다시피 abxy의 배치가 마름모에 가깝습니다.

 

게임마다 사용하는 버튼, 각 액션의 배치가 달라서 조작감이 다르지만, 제 경우에 a-y를 엄지로 오갈 때 미묘하게 불편한 게임이 있었습니다(약간 느리게 입력하게 되거나, 엄지가 피곤해지는).

 

 

얼티밋은 abxy의 간격과 배치가 달라졌습니다.

a-y 간격 약 30

 

b-x 간격 30

 

이전 제품들의 버튼 배치가 마름모였다면, 얼티밋은 정사각형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a-y를 번갈아 가면서 누르거나, 바꿔 누를때의 조작감이 좋아졌습니다. 

 

 

방향키는 크게 바뀐 부분이 없습니다. 전제품처럼 홈에서 좀 떠다니는(?) 형태고, 크기도 완전히 똑같아요.

사용시간이 누적되거나, 면밀히 살펴보면 다른 점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단점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pro+의 경우 약간 안쪽을 누를 경우 오입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아랫방향 ↓ 을 입력할 때 ← 혹은 → 이 같이 입력되는 현상) 팔얼블도 동일합니다.

 

 

스틱 장력은 pro+보다 강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세밀한 스틱 조작이 필요한 게임에서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제가 fps게임을 패드로 하지 않아서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틱 커버가 pro+과 비슷한 것 같아서, 웬만하면 다른 스틱 커버를 덮어 씌우는걸 추천드립니다(제 pro+의 스틱 커버는 예전에 찢어졌습니다).

 

스틱 파지 사진

스틱은 이전 제품들과 달리 대칭에서 비대칭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틱의 반지름은 약 7이고, L스틱 외곽과 방향키 중심부와의 거리는 약 20정도 됩니다.

 

 

R스틱과 abxy와의 거리는..대충 봅시다(?)

 

 

측면부 사진

 

 

대충 그립부 두께

 

 

 

 

그립 관련 내용 수정(23/01/05)

팔얼블 그립은 사용자에 따라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립부의 뒷부분을 좀 더 늘리거나, 그립 안쪽(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각도를 조금 변경하면 그립감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이긴 한데..

백버튼 때문에 손가락들 위치가 어느정도 강제되는데다가, 그립부 안쪽의 각도, 두께 때문에 잡았을때 약지와 소지가 엄청 편한 느낌보다는 약지가 소지를 짓누르는 형태가 되서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진동 세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5단계). 저만 겪어본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pro+에서는 진동이 반복되거나, 진동이 오래 지속될 때, 진동이 꺼지지 않는 버그? 일시적인 고장?이 발생했었는데, 팔얼블에서는 못겪어봤습니다. 사실 진동은 제가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진동 표현에 관해서는 달리 할말이 없네요.

 

 

 

 

요약 

-정가 69.99달러

-차징독, 리시버, 케이블 기본 제공 

-자이로 지원, 무선, 홀스틱 센서

 

 

-8bitdo ultimate software을 통해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고, 패드에 있는 프로필 키를 통해 스왑할 수 있음

-매크로 지정 가능(제가 매크로를 쓰진 않아서 테스트는 안해봤습니다)

-후면 버튼(p1,p2)에 개별키 설정 가능(후면 버튼에는 매크로x)

-트리거 입력 범위, 스틱 데드존 설정 등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4~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면 가성비 때문에 현재로써는 경쟁제품이 없음

-스위치와 pc를 병용해서 사용할 제품을 찾는다면 강추. pc에만 사용할 생각이라면 강추까지 할 생각은 없음

 

 

 

 

p.s

패드가 소모품인 것을 감안하고 1년에 패드값으로만 최소 30만원씩을 쓸 수 있다면, 올해초 소니에서 출시하는 듀얼센스 엣지도 좋아보임

 

만약 정식 수입 제품의 가격이 9만원 이상이라면 다른 제품을 고려할 듯(미친 척하고 mobapad m9 huben을 사보거나, 5만원 초반대에 듀센을 살 수 있다면 듀센 2개 구매)

 

 

p.s2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저는 손에 땀이 별로 안나는 체질입니다. 그런데 팔얼블은 코팅이 문제인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사용시 패드에 땀이 금방 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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