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잉크리나티 데모 플레이 후기

mad wand 2023. 1. 2. 22:51

Steam의 Inkulinati (steampowered.com)

 

Inkulinati on Steam

Inkulinati is an ink-based strategy straight from medieval manuscripts, where a rabbit’s bum can be deadlier than a dog's sword. Become a master of the Living Ink, build your own bestiary, defeat medieval superstars and collect perks to unleash hidden po

store.steampowered.com

 

 

잉크리나티는 2월 1일에 얼리억세스로 출시될 예정인 신작 게임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데, 데모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잉크리나티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잉크로 만들어진 병사들을 이용해서 적들을 무찌르는게 목적인 전략 게임입니다.

 

 

튜토리얼을 시작하면 요다 비스무리하게 생긴 고블린이 세계관과 시스템을 반말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초소형 잉크리나티, 고드프리 

플레이어의 초소형 잉크리나티가 죽으면 게임 끝. 적의 경우도 마찬가지. 단, 초소형 잉크리나티가 매 전장마다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사들은 초록색 칸까지는 이동후에 추가적인 명령(공격 등)을 이행할 수 있지만, 노란색칸까지 이동하면 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공격 명령을 내리면 일정한 수치가 입력된 칸을 화살표가 싸돌아다니게 되는데, 타이밍에 맞춰 클릭을 하면 해당되는 수치만큼의 공격력으로 적을 공격하게 됩니다. 해골표시는 확정 사망.

 

야수마다 화살표가 돌아가는 속도의 차이가 나서, 은근히 반사속도가 필요합니다.

 

약간 유쾌(?)한 패배자의 대사

 

 

플레이어는 야수 명령 외에 손가락으로 전장에 직접 개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작자의 손가락 사진이 해당되는 행동을 한다는 뜻이며, 스크린을 직접 터치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밀치기는 아군 야수나 적군 야수(선결 조건 필요) 임의의 방향으로 이동시키거나

 

적의 초소형 잉크리나티를 밀어 죽일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식

 

 

 

 

본편에서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매 전장의 규모가 거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판 당 플레이 타임이 그렇게 길진 않은데, 거기에 더해 일정 턴이 경과하면 필드의 양끝에 지옥불(?)이 발화합니다. 

 

물리적인 두가지 제약을 둠으로써, 매판 빠르게 돌릴 수 있는 컨셉의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가고

 

 

 

 

튜토리얼은 꽤 짧은편입니다.

 

풀버전에서는 좀 더 다양한 유닛이 풀릴 예정이라고 하며, 데모 버전에서는 대충 세번째줄 유닛까지는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데모 버전을 좀 하다가 그만둬서 잘 모르겠지만 3번째줄 유닛까지는 봤습니다.

 

 

어쩌면 동물 애호가(=퍼리)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도

 

 

기본 시스템 외에도 전략의 다양성을 더해주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회복운 등의 구름이 그것인데, 회복운은 뭐 이름처럼 안에 가면 회복을 해주는 구름..그 외 기타 등등

 

한글화는 전반적으로 꽤 잘되어있는 편입니다. 

 

 

...사실 튜토리얼을 해보니 미묘하게 운이 필요한 부분이 있길래, 데모에 있는 본편은 걍 미저러블 난이도로 진행(...)

 

블루 요다 

 

저 끝에 있는 마스터 요다가 튜토리얼의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사실 좀 더 즐길 수 있습니다. 데모치고 분량이 꽤 큰편이에요.

 

 

 

 

 

야수가 출전을 반복할 수록 지루함이라는 디버프 스택이 쌓이게 됩니다.

 

지루함은 교회 등의 장소에서 제거할 수 있는데, 보나마나 고난이도로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질듯

 

 

자, 따라해라!

 

 

자, 따라해라!

잉크리나티는 절대 지루할 수 없다.

 

 

 

틀렸다!

 

 

따라해!

따라해!

 

 

틀렸다!

 

약간의 바보 컨셉도 받아주지 않는 마스터 요다

 

 

 

 

 

 

 

대충 마지막 전장까지 가면 계급장 떼고 마스터 요다랑 한판 뜨게 됩니다.

 

 

월드맵에서 부대를 이동할 때마다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판 뜨자는 말에 포스가 쪼그라든 마스터 요다

...선택지가 뭔가 철학적입니다.

 

순식간에 납득해버리는 마스터 요다

 

 

 

 

해당 스테이지를 보스를 쓰러트리면 다양한 보상을 수령할 수 있게 됩니다.

 

 

얼른 적시러 가자는 요다

 

적 ㅡ 셔

 

 

 

 

이후로도 스테이지가 더 있긴 한데, 아직 더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충 아트웍이 맘에 들고, 약간 색다른 전략 게임(전략성이 비중이 낮다는 뜻은 아니지만, 스테이지 구성이나 게임 특성상 퍼즐적인 요소의 비중도 크다고 생각됨)이 땡긴다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길게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살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