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물생활

디렉팅 아쿠아 유토 방문기

mad wand 2024. 7. 10. 17:31

 

작년에는 어쩌다보니 작은 어항을 하나 관리하게 됐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물생활에 큰 욕심이 없었지만, 열심히 물고기 밥 주고 환수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다른 어종, 큰 어항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30큐브를 하나 장만하고, 한달도 안되서 '두자 어항도 갈까? 2자는 너무 어중간한데, 석자? 3자? 좋다! 3자 렛츠고!'

...이런 사고 회로로 올해 초에 3자항을 맞췄고, 현재는 다수의 어항에 물고기와 보르네오산 잡초를 키우는 지경에 이르렀죠. 

 

 

작년에 30큐브를 구매하기로 했을 때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이래저래 검색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동네 수족관 사장한테 몇만원 호구잡혔다는 것도 알게됨). 그렇게 검색으로 알게 된 수족관들은 크게 봤을 때, 생물을 주로 취급하는 수족관과 레이아웃 위주의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데이(디렉팅 아쿠아 유토, Direncting Aqua Yuto=D.A.Y)는 레이아웃 위주의 수족관이었고, 네이버 평점이 신기할 정도로 높아서 방문하기로 결정! 

 

첫 방문일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분명 네이버에서는 영업 중이었는데, 방문해보니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유토님께 전화를 했는데 외부 출장 중이라고...혹여나 이 글을 보고 데이를 방문하실 분들은 출발 전에 네이버 카페의 공지를 확인하시거나 사장님께 전화로 영업 유무를 꼭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성형 유목, 레이아웃은 작은 사이즈부터 넉자 이상의 대형 사이즈까지 유토님께 의뢰가능합니다. 

카페에 올라와있는 기존 제작품들의 사진을 참고하셔도 되고, 인터넷 이미지들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최근에도 데이를 방문했는데, 이때는 간판이 사라지고(?), 내부 리뉴얼 중이었습니다.

 

데이는 부산 연지동에 위치해 있는데, 부산역에서 가기에는 살짝 애매한 동네입니다. 타지역에서 가신다면 지하철을 통해 서면으로 이동 후 택시나 버스를 타고 방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철거 되기 전의 간판

 

데이 수족관은 겉으로 보기에는 꽤 아담한 사이즈인데,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뭐가 많습니다.

뭐가? 뭐가.

 

뭐가 있는지 한번 봅시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방패와 식물, 유목들

이름을 들었던 것 같은데, 다들 알다시피 식물들 학명은 어지간한 필살기 보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쉽게 잊혀집니다.

 

 

코르크!

 

 

 

 

한발짝 더 안으로 들어가면 데이 수족관의 얼굴마담, 팔루다리움이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페리사이(Josefia intricata) 구매...해야겠지?

 

 

 

 

 

 

 

 

팔루다리움 아래에는 유경 수초들이 잔뜩 식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구매도 가능합니다.

 

 

매장 한쪽 벽면에서 발견한 테라리움들

과감하게(?) 문을 열어봤습니다

 

 

오..

 

 

오...

 

오오..테라리움 오오..

꽤 작은 사이즈인데 식재 디테일, 소실점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양서류에도 관심이 있어서, 팔루다리움 의뢰를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똥치우기가 보통일이 아닐 것 같다는게 문제..

 

 

데이 수족관 매장 내에서는 다양한 성형 유목, 레이아웃 의뢰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항, 비바리움, 테라리움, 팔루다리움, 성형유목 기타 등등

 

 

 

 

 

 

 

온라인에서도 유목, 수석을 구매할 수 있지만 어떤 형태의 상품을 받을지 모른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래서 발품을 파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데이에는 많은 유목 더 많은 수석, 더 무거운(?) 수석....을 잔뜩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하드 스케이핑을 하실 분들이라면 자차를 끌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외 많은 수족관 용품들 

ada 분무기가 보이네요

 

 

스케일과 디테일이 대단한 성형 유목

 

 

 

적당히 어항에 던져놓기만 해도 멋있을 것 같은 성형 유목들도 있었습니다.

 

 

 

이 성형 석재에 사용된 돌도 이름을 들었는데, 당연히 잊어버렸습니다.

 

 

 

 

많은 유목!

 

 

 

 

 

 

 

숨는걸 좋아하는 물고기라면, 들어가서 안나올 것 같이 생긴 유목입니다

 

 

 

 

반대쪽 벽면에는 수조들이 빼곡합니다. 상단과 중앙에는 물고기들이, 하단에는 식물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축양 중인 부세파란드라, 아리다룸, 기타등등

 

 

마녀 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지지 피규어

 

 

용품코너에는 ada, viv, 네오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히터, 여과기, 기포기, 액체비료, 뜰채, 사료, 핀셋, 소일, 뭐 다 있어요(?)

 

 

 

 

 

 

 

제작 중인 의뢰품

dooa 로고가 뙇

 

 

DOOA, Bioloark 용기들

 

 

 

제작 중인 의뢰품

dooa 로고가 뙇

 

 

ada 분무기와 무심하게 거치 되어있는 kiac 상장

 

 

유토님의 작업대

 

 

 

 

물멍존

4자 레이아웃항

 

 

 

 

아도케타, 뭐시기바브, 레인보우 피시 기타등등이 스까져 있는 4자항

 

 

 

 

 

물멍존

4자 레이아웃항 

 

 

 

용기와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던 테라리움

 

 

 

모 업체와 콜라보한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업체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조직 배양 수초들

 

 

무수한 상장

 

 

 

사진 찍는 와중에 난입하신 유토님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왜 네이버 평점이 기형적으로(?) 높은건지 이해가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유토님으로부터 수초 이야기, 관엽 식물판(?), 물고기 이야기 등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양산 중인 쥬피터

 

 

가오나시님이 살고 있는 비바리움

 

 

 

 

보시다시피 데이 수족관에서는 많은 유목과 수석들, 완성도 높은 레이아웃항과 비바리움, 테라리움, 팔루다리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드 스케이핑에 관심이 있어서 하드 스케이핑, 비바리움, 테라리움 제작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으신 분, 주문 제작 의뢰를 맡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데이 수족관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하게 수초나 물고기 구매를 하기 위해 방문하셔도 좋지만, 레이아웃/성형유목 전문 수족관이라서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p.s

이하 풀 사진들

 

 

 

정글 플랜츠와 기타등등

 

 

아리다룸 뭐시기

 

 

 

싱싱한 부세

싱싱한 호타룸

 

부세판드라 블랙펄, 스키스마토 기타등등

 

 

 

 

다 똑같이 생긴 잡초로 보이시겠지만 사실 다릅니다

 

 

 

 

 

수중화 된 부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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