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토가와 요난, 흑무경담

mad wand 2024. 9. 20. 21:44

 

만갤의 자발적 번역으로 유명해진 후(???), 정발까지 대박난 만화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약간 아쉬워서 번역본을 안봤었는데, 최근에 대박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지성으로 1권을 구매하게 되었다.

 

만화를 보기 전에는 일본 작가가 왜 한국 무당을 소재로 만화를 그렸는지 궁금했는데, 1권을 읽고 나니 작품 내에서 무당이라는 직업(특수성)이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예컨대 무당 대신 음양사, 엑소시스트, 주술사, 드루이드, 마녀 어떤 것으로 대체했어도 내용적으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는 뜻이다. 

 

작가가 굳이 주인공을 무당으로 설정한 이유는 외국인들 눈에는 "퇴마 굿"이 비주얼 쇼크처럼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실 한국인들도 살면서 퇴마 굿 같은걸 볼 일이 없고, 그러다보니 나도 곡성이나 파묘의 굿 씬이 꽤 인상적이었다. 당연히 외국인들은 무당이나 굿이 더 신선하고 기묘하게 느껴질 것이다.

 

 

 

만화를 대충 요약하자면 크툴루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 귀신들을 때려잡는 내용이다. 스토리, 분위기, 연출, 전개 등 전반적으로 무난한 오컬트 호러물이라서 해당 장르의 팬이라면 믿고 구매해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만화 외적인 이야기지만 흑무경담의 국내 판매량은 의아할 정도다. 한국의 쥐좆만한 만화시장+장르의 특수성을 감안했을때, 잘나갈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희한할 정도로 잘나간다는 것? 만화는 재밌게 봤지만 이 판매량은 신기할 정도다(...)

 


 

 

 

현재 초판 구매자에 한해 4가지 특전을 받을 수 있고, 교보문고 한정으로 아크릴 스탠드를 제공 중이다.

 

 

평소 아크릴 굿즈를 개극혐하는 입장이지만 이 아크릴 스탠드가 꽤 좋아보여서 어지간하면 교보에서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저걸 주는 줄 알았으면 나도 교보에서 샀지.

 

 

 

 

 

 

인터뷰 리플릿(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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