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중, 수상 각 한촉씩 녹아서 사라진 노얀
수상 부세의 경우 내가 잘못한 점도 더러 있지만, 수중은 동일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건 녹고
(신엽 내는 도중에 하루아침만에 녹아버린 쥬피터, 마찬가지로 갑자기 녹은 노얀) 어떤 건 멀쩡한 걸로 봐서 부세는 정말 이상한 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연구가 덜 되다보니 계통이나 생육환경이 안밝혀진게 많겠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지금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여튼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과 함께 잡초를 녹인 경험에 근거하면, 부세를 축양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항상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굉장히 포괄적인 단어긴 하지만, 쉽게 말해 온도, 위생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수중 부세도 몇촉 녹아버린 걸로 봐서 온도 외에도 다른 요인들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개체, 종(동일한 환경에서도 어떤 종은 하루 아침에 죽고 어떤 종은 신엽까지 낸다), 운빨(죽을 놈은 죽는다)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은 개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것이다.
실제 보르네오의 계곡은 시원하다는 걸로 봐서, 올여름처럼(6월~10월 중순) 정신나갈 것 같은 더위는 부세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인 듯 하다. 결국 잡초를 녹여먹지 않기 위해 에어컨님의 힘을 빌리는 게 최소 조건인 것 같다.
더럽게 큰 노얀
듣기로는 여기서 좀 더 커지는 것 같은데, 최소 1년은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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