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최근 야생베타 구입을 실패해서, 비마큘라타 4마리를 2자항으로 이사시켰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키프트 여과기+30큐브 어항을 새우항으로 변경했습니다. 1일차에는 낮은 수온 때문에 새우들의 활동성이 저해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일차 밤에 수온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새우들이 여과기에 달라붙어서 수면 밖으로(...) 기어나오려는 장면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수온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바로 키프트 여과기를 끄고, 놀고 있는 걸이식 여과기를 가동시켰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벽면에 바퀴벌레만큼 징그럽게 모여있던 새우들이 다 물 속으로 들어가 있더군요.
용존 산소량을 체크하는 키트나 용품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키프트 여과기의 경우 수류가 거의 없다보니 용존 산소량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로 콩돌을 돌린다거나 수면에 일렁임을 준다거나, 걸이식을 같이 가동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애초에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인 제품이라서 그런 식의 해결책은 장점을 깎아먹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종, 생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험상 키프트 여과기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용존 산소량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세팅 초기에 고비들이 의문사 했던 것도 용존 산소량 영향이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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