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의 경우 학력과 학벌이 그 사람의 성취와 크게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만화를 재밌어서 따로 출간작을 찾아보는 경우는 있어도, 개인정보(?)를 알아봤던 작가는 거의 없었다.
물론 개중에는 권두에 자신의 개인정보 일부를 공개해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개중에 기억에 남아있는 작가는 고깔모자의 아틀리에를 그리고 있는 시라하마 카모메다.
이 작가는 단행본에 동경예대 어쩌고 저쩌고를 적어놨는데, 처음 만화를 봤을 당시에 동경 예대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나로서는 단순히 '예대 출신이라서 이렇게 그림을 잘그리는건가' 정도의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도 현역 만화가들 중에 간간히 동경예대 출신이 눈에 띄여서, 조금 검색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동경예대 출신의 만화가들이 많은게 아닌가. 방식이야 다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인상적인 작품들을 그리고 있는(남긴) 인재들이 많은 걸 보면, 어째선지 동경 예대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경예대 출신 만화가(애니메이터)들이 누군가 하면..

하야시다 큐-도로헤도로
과거에 만갤 불법번역으로 전파되서(?), 시공사의 정발까지 이어진 다크 판타지
단행본 펀딩이나 하는 하꼬 출판사 시공사에서 대다크를 정발 중.

시바타 유사쿠-용사 아방
이 작가의 작품들 중 내가 읽어본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가끔 아방 본편의 짤을 보면 여캐들이.. ㅎㅎ!

야마구치 츠바사-블루 피리어드
미대(입시)생들의 감각적으로 그린 만화.
...사실 내 취향은 아니라서 제대로 본 적은 없고, 모종의 이유로 인해 앞으로도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스즈키 유우토-사카모토 데이즈
왜 킬러 연합이 존재하는 거고, 어떻게 사회가 유지되고, 왜 킬러들이 유명한건지 만화 도입부부터 갈고리가 많이 뜨긴 하지만, 액션 묘사는 수준급인 작품

카사하라 테츠로-아톰 더 비기닝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 SF(소설)는 70년 정도는 거슬러 올라가야 될 정도로 낡은 소재지만, 아톰 더 비기닝은 낡은 느낌이 전혀 없다.
작품의 질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전개가 느린데다가 월간이라 잊을만할때 단행본이 한권씩 나온다. 울면서 다 읽고 나면 그 기다림을 다 채워주기에는 분량이 턱없이 모자란 것을 깨닫게 되면서 화가 날 수도 있다는게 문제.

쿄 마치코-코쿤
정발 x. 자발적 번역본 o.

아베 요시토시-레인(캐릭터 디자인)
20세기말을 휩쓸었던 어쩌고 저쩌고 레인
...세기말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가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을 봤을때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분위기나 감성은 지금 생각해봐도 독특한 것 같다.
이 외에도 동경 예대 출신의 만화가들이 더러 있을 것 같다.
도대체 동경예대는 무엇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길래 이런 인재들이 나오는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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