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ことり (@cotoriGlobule) / 트위터 (twitter.com) >
구매 후 1년 만에 클리어 한 게임
표면상으로는 마피아 게임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중후반부쯤 가면 범인 찾기/살인자 되기 보다 이벤트 찾기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
그노시아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잠깐 딴 소리를 해보자면.. 게임 스토리의 완성도를 따질때 텍스트 자체(게임으로 재가공 되기 전)의 가치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플레이어의 주관적인 플레이 경험, 그리고 인게임 연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아주 많은 예를 들 수 있겠지만, 대뜸 생각나는 걸로는 워3의 오크 캠페인 엔딩이나 와우 시네마틱 등. 이것들은 단순히 텍스트로만 옮기면 특출난 점이 없는 스토리인데, 내러티브를 텍스트로만 접한 사람들과 실제 게임 플레이어의 평가는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음악, 영상, 조작, 시간을 도구로 쓸 수 있는 게임과 문학의 비교우위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라, 표현방식과 강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사족이 길었는데, 어쨌거나 엔딩을 본 느낌은 꽤 괜찮은 게임이었다는 것. 개인적으로 프리퀄, 시퀄, dlc 외전(?), 후속작 어떤 식으로든 그노시아 세계관을 확장시켜줬으면 좋겠지만, 회사 자체가 영세해 보여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상상도 못했던 사실인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메종 드 마왕이 그노시아 개발진의 전작이었다
이하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된 스샷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달까요
참고로 엔딩을 보고 난 후, 버그 직종으로 유리코를 만나러 가면 이전에 봤던 cg(대사x)를 다시 볼 수 있다.
왜...이렇게....귀찮고 추잡한 방식을?...제작자야...
탱크 유 포 플레잉!
이하 일러스트레이터 트위터에서 주은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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