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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표준화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CRPG(꼭 해당 장르에 국한되진 않지만)는 펑션키에 퀵세이브와 퀵로드가 할당되있는 작품들이 많다.
얼마 전까지는 99년에 출시되었던 발더스 게이트 1편(빔독이 냈던 EE가 아닌 오리지널 버전)에서도 펑션키에 QL & QL가 할당되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BG1의 메뉴얼을 찾아보니, 내 기억이 완전히 잘못 되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펑션키에 퀵세이브와 퀵로드를 할당한 최초의 pc 게임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울펜슈타인3d(1992)다.
Wolfenstein 3d Manual (US) (abandonia.com)
F8~F9에 연달아 QS & QL을 할당한 울펜슈타인 3d
자칫하다간 세이브와 로드가 꼬일 것 같은 키바인딩이다.
..물론 울펜슈타인3d보다 더 오래된 게임 중에서 펑션열 퀵세이브를 활용한 게임이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더 오래된 게임을 즐긴 분들이 최소 40대 후반~60대쯤 될 것 같아서 경험담을 듣기 힘들고, 인터넷에서는 더 오래된 자료 중에 쓸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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