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큐브 어항, 3자항, 미니 사이즈 어항 총 3개의 어항으로 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30큐브를 맞출 당시에는 어항 크기가 작다보니 본격적인(?) 어항을 꾸릴 생각이 없었습니다(물론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이것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됐지만). 그래서 성형유목 주문제작, 음성수초, 소형어(라스보라 갤럭시, 라스보라 브리지떼, 라스보라 에메랄드 드워프)로만 간단하게 차리고, 고압이탄은 생각보다 비싸서 패스를 했었죠.
그리고 3자항을 세팅할 때는 본격적으로(?) 세팅을 했는데, 거기서 고압이탄 대신 화학이탄을 구매하게 됐었습니다. 수초항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파란통이라고 불리는 고압이탄, 소다스트림 이탄, 화학이탄 세팅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관리가 편해보였고, 비용도 저렴한 알리발 화학이탄으로 갔는데...
1~2달 정도 사용해보니 몇가지 장단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점
-저렴한 초기비용
-파란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깔끔한 외관
단점
-구연산, 베이킹 소다를 1~2달마다 리필해줘야 한다(구연산600g, 베이킹소다600g, 물900ml, 버블카운터 초당 3~4방울으로 1일 6시간 사용시)
-리필 시 용기내에 생성된 결정체를 제거해줘야 한다
-압력이 애매하게 남아있을 때 교체하게 되면, 이탄이 묘하게 아깝다(굉장히 주관적인 단점)
-전자저울, 계량컵 필요
-매번 밸브에 테프론 테이프를 새로 감아줘야 한다
-동봉된 버블카운터에 물을 채워넣으면 안되기 때문에, 버블카운터 기능이 있는 디퓨저를 따로 구입하거나, 이탄양을 감으로 맞춰야 한다.
화학이탄을 사용하다가 압력이 0에 가까워지면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절대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밸브를 열지 마세요), 밸브를 열어서 용기 내부를 확인해보면 하얀색 결정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결정체를 제거하려면 뜨거운 물을 넉넉하게 이탄 용기에 부어넣고 10분 정도 후에, 용기를 뒤집어서 제거하시면 됩니다. 용기를 뒤집어서 흔들거나 용기의 아랫부분을 치면 결정체들이 조금씩 떨어질텐데,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서 결정체를 파괴해주세요.
찌꺼기들을 청소한 후에는 나사산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주시고, 구연산 600g, 베이킹소다 600g을 순서대로 넣고, 45도 각도로 기울이신 후에 물 900ml 살살 부으세요.
p.s
참고로 저는 처음에 800g, 800g, 1.2L을 넣었는데, 압력계가 터질 것처럼 치솟아오르는걸 보고 폭발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처럼 소심한 분들은 얌전하게 정량을 배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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