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물생활

위크아쿠아 a430 사용기

mad wand 2024. 5. 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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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마우스, 충전기, 기타등등. 경험상 어지간한 전자제품은 중국제가 가성비로 다 씹어먹는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히 저렴하지만 쓸만하다 수준을 넘어서서, 비중국제와 비슷한 성능을 가졌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는 의미다.

 

 

'어항 조명의 경우 조명따리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쌀까...'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조명이 40만원은 사뿐하게 넘는걸 알게 된 후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어항 조명을 구매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특히 비싸게 느껴졌다.

 

 

아쿠아스의 메탈라이트 조명 본체+쉐이드+컨트롤러+스탠드를 다 구매한다?

견적을 계산해보니 뭔가 뭔가 사기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감가가 높았다.

 

 

 

결국 돌고돌아 중국제 제품을 찾아봤는데, 내가 선택한 제품은 위크아쿠아의 a430이다. 구매 이유는 매우 단순한데 아쿠아스와 달리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a430은 알리에서 직구한다면 본체는 대략 20만원 초반대(타오바오라면 더 저렴해질 것이다), 쉐이드는 3~5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조명거치대는 위크아쿠아 공용 브래킷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공용 브래킷은 a430과 조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브래킷으로 a430을 고정할 경우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어항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고, a430 무게+브래킷 무게를 다 합치면 체감상 7kg이 넘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불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무게 때문에 어항이 터질 것 같진 않지만, 청소를 하거나 먹이를 줄때 브래킷을 잘못쳤을 경우 대형사고가 날 것 같다는 불안감)

 

그래서 행거 형식의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축양장에 맞춰 아쿠아스의 행잉 시스템(신형, 구형 둘다 가능)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형은 아무데서나 살 수 있고, 구형은 단종이 되었지만 잘 찾아보면 판매처를 찾을 수 있을것이다.

 

 

 

 

 


 

 

 

 

 

 

 

a430을 약 4주 정도 사용해봤는데, 3자항에는 a430 한대만 써도 될 정도로 광량이 충분하다고 느꼈고, 녹을 수초들은 녹았지만 수초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잘 자라고 있다.

 

참고로 조명, 이탄 세팅은 3자 광폭 기준 버블카운터는 1초에 3~4방울, 광량은 6시간 동안 최대로 설정해놓은 상태다.

광량을 90이하로 낮출 경우 공기방울이 드물게 보이기 때문에, 공기방울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최대광량으로 쏴주는 것을 권장한다.

 

앞서 말했듯이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폰에 위크아쿠아 전용앱을 깔면 입맛대로 조명을 설정할 수 있다. 어항 환경, 조명 시간, 수초 종류 등등에 따라서 커스터마이징...까지 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용앱으로 광량부터 RGB, UVA, 쿨링팬 등까지 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

 

기존 설정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체감상 Q-elegant, Green 두가지가 좋은 것 같다(몇몇 세팅은 지나치게 색상이 인위적이라 안써봄). 이 두가지 세팅에서 맹렬한 공기방울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 : 3자 이상의 어항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쿠아스는 조금 부담스럽다 싶은 분들에게는 a430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쿠아스 대신 위크아쿠아로 틀어서 조명에 쓸 돈을 아끼고, 수초나 생물을 더 사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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