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의 어린시절 이야기나, 1권의 에피소드들을 보면 좀 더 길게 연재할 생각이 있었던 것 같지만, 어째선지(?) 3권 완결인 작품. 작가가 된 셀린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출하작치고는 그럭저럭 마무리가 깔끔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만화에서 쓰이는 대사들은 문학에 비해 행간이 빠르게 읽힌다. 그런데 이 만화는 조금 부자연스럽다고 해야할까, 일부러 덜어냈다고 해야할까?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생각을 결론부터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약하다.
작가가 출하통보(?)를 받은 이후로는 노선을 살짝 틀은 듯한 느낌이 든다. 서두에 말했듯이 이야기를 길게 끌고 갈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는 셀린이 이런저런 직업을 경험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품의 배경이 19세기 프랑스다 보니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도 없고, 공감가는 내용이 없어서 읽는 재미는 미묘한 편이다. 뭐...셀린이 귀엽게 보인다면 그것만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긴 한데, 여러모로 아쉬운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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