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단숨에 질러버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

mad wand 2020. 3. 4. 19:47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스팀에서는 스닉스 할인을 했었습니다.(당당하게 할인 코딱지도 안하는 옥토빠스 츄라블러 같은게 있엇지만) 할인품목 중에 구매예정이었던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이하 드레퀘빌2)도 있던데, 내친김에 데모버전을 받아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그런데..데모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놨더군요. 빠르게 퀘스트만 클리어한다치면 5~8시간 정도면 데모판이 끝날 것 같고, 그게 아니라 빌더퍼즐 다 풀고 여기저기 땅을 다 헤집고, 렙업도 하고, 하우징도 빡세게 하면 10시간 이상 할 수 있을 정도?

 

스닉스가 혜자스런 드레퀘빌 데모버전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아기자기한 삽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속는셈치고 한번 플레이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이하 데모~정식하면서 찍은 스냅샷들.

 

 

 

불현듯 영감이 떠올라서 지은..그 이름 강경화.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 주제에 땀내나는 빌더를 동경한다는 컨셉.  

 

 

시작의 텅빈섬. 이때만 해도 이게 과연 재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루루라는 이름의 짐덩어리를 떠맡게 된 강경화. 루루의 분홍 조개 구이 30개.
튜토리얼의 막바지. 자칫하다간 지위와 명예 모두를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무상증여?
결국 부동산을 꿀-꺽 해버린 강경화. 안걸리면 결백하다는 전형적인 크리미널 마인드.
게시판에서 국내외 플레이어들의 정세를 훔쳐보다가 들켜버렸습니다.
본격적인 체험판의 시작, 몬조라 섬으로!
아라레하고 똑같이 생겼으면서 차코라고 우기는 캐릭터도 만났습니다.
주민들의 뒷바라지를 해주다보면 자연스럽게 컨텐츠가 해금이 되고..
갑자기 운동권 분위기
일러스트가 귀엽습니다.
필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빌더 퍼즐. 풀어서 메달을 모으면 흰수염 할배가 보상으로 아이템을 줍니다.
하우징만 하다가 게임 접지 말라고, 중간중간에 이벤트 전투도 넣어놨습니다.
난이도는 대충 이쑤시개로 컨트롤 해도 이길 수 있는 수준
강경화의 미친 외교력, 인간이 아닌 마길마저 동료로 만들었네요.

 

필드 곳곳에는 숨겨진 아이템이 있습니다. 개똥덩어리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탐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조국이 동료가 됐습니다. 우리집 강아지 조국.
조국, 시도와 강경화님의 뒤를 잘 따라오도록 해!
할로윈 파티
만드릴원숭이 히바방고. 만드릴원숭이는 멋있게 생겼지만 흉폭하고 전투력도 엄청납니다.
몬조라 섬의 마지막 전투, Boss 히바방고
관통력이 없어서 진흙벽을 두칸만 쌓아도 막아지는 히바방고의 유도구체. 강경화 똑똑해!
뭐지? 라잔?
몬조라섬 완정 정복!
모든 것은 외교천재 강경화=상 덕분
사탄하고 똑같이 생겼지만 어째선지 돌턴이라고 우기는 인간도 있습니다.
몬조라섬의 임무를 모두 끝내고 텅빈섬으로 돌아가야 하는 강경화=사마.
조국이도 슬퍼서 멍멍 짖습니다. 아니 페이스북 같은거라도 하는건지도.
조국이는 똥이 마렵습니다.
텅빈섬으로 가게 되면 일거리가 주어집니다. 언덕에 강을 만들라고? 뭐지? 청계천 암시? 밑도 끝도 없이 정치적인 게임 드레퀘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