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mx 3.0s 화이트 리뷰

mad wand 2020. 8. 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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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로고, 반들거리는 이유는 코팅지 때문입니다.

커스텀 키보드 하우징 하나를 살 생각이었는데, 제작시기가 다소 늦춰져서 못참고 질러버린 mx 3.0s를 구매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던데(5만원 후반), 현재는 8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키보드 받침대가 없고, 그냥 쓰기에는 경사각이 낮습니다. 가격 상승에 대한 사죄의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제조단가가 200원도 안될 것 같은 범폰을 끼워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점은 아닙니다.

 

쥐젖만큼 떨어져 있는 펑션키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의 키보드지만, 보시다시피 배열이 극혐입니다. 구매하기 전에는 펑션키, 방향키 등이 작은 박스떼기에 온몸을 쑤셔넣은 돼지고양이처럼 보기만 해도 답답했는데, 써보면 의외로 적응할만하네요. 물론 일반적인 TKL이나, 풀배열만큼 편한건 아닙니다. 

 

 

 

일주일정도 사용해본 mx 3.0s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우수한 타건감. 편차가 거의 안느껴지고, 체리 스위치의 서걱임만 제외하면 매우 좋습니다.

1-2. 압력이 약간 다른 키들이 있는데, 체리 순정 스프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스테빌라이저가 잘 잡혀있습니다. 쳤을때 너덜너덜 찰랑찰랑거리지 않습니다. 타건 부위에 따라서 균일한 소리와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으니까 변태같군요. 사실 키보드 타건감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죄다 변태가 맞죠.

3. 키캡은 ABS, 각인 상태는 무난합니다. 사출상태는 어차피 안보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확인 안했습니다.  폰트는 얇은 편이지만 이 배열에 폰트마저 두꺼웠다면 답답한 느낌이 배가 되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4. 분리형 케이블이라서 청소하기가 편합니다. 다만 결합하고 난 후에는 워낙 단단하게 체결이 되기 때문에, 자주 꼽고 뽑는 분이라면 단선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5. 장패드를 아래에 깔고 쓰고 있긴 하지만, 통울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6. 정방향 스위치라서 키캡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7. 미디어 키의 존재

8. 스페이스바를 둥글게 처리했기 때문에 타건감이나 엄지손가락을 올려놨을때의 느낌이 좋습니다. 

 

 

 

단점

1. 배열이 너무 붙어있음. 펑션키는 의외로 문제가 안되지만, 방향키 입력, 숫자키0번, 7번을 입력할때 오타가 좀 납니다. 방향키의 경우 게임할 때를 제외하면 새끼손가락으로 우방향키를 입력했었는데, mx 3.0s에서 그런식으로 입력하려고 하면 습관적으로 넘패드의 0을 누르기 쉽습니다.

2. esc와 f1사이에 아무 쓸모 없는 체리키가 붙어 있기 때문에 오타가 나기 쉽습니다.

3. usb-c타입이 아닙니다. 마이크로 5핀이라서 끼울 때 모양을 보고 끼워야 한다는건 단점. 

4. 키캡 리무버, 여분의 키캡 등 부속품이 전무합니다.

5. 10월 이후에 g80-3000s가 발매예정

6. 저는 적축으로 구매했는데 서걱이는 스위치가 더러 섞여 있습니다. 전체키 중에 대략 8개 정도? 스위치는 어차피 공산품이니 상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서걱임을 도저히 못참겠다 싶으면 공방에 윤활을 맡기거나, 스프레이 윤활 추천. 사실 서걱이는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낀다면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아서 대충 쓰고 있습니다.

 

 

총평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의 기계식 키보드 제품(TKL 포함) 중에서 무난하게 추천할 수 있을정도로 눈에 띄는 단점이 없고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흑백 제품 모두 non led, led버전이 있고, 흑색 제품의 경우 측각 키캡, 백색 제품의 경우 정각 키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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